나는 텀블러에 커피를 담아 마시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예 전에 한국에 있을 때도 스타벅스 커피빈을 사다 놓고 아침마다 한잔씩 갈아(?) 마시고 또 한잔은 텀블러에 넣어서 집을 나서곤 했었다. 별로 오래된 것 같지도 않은데 그때만 해도 텀블러에 커피 담아서 들고 다니는 사람은 교수님들이나 외국물 좀 먹고 사람들 밖에 없어서 괜히 어깨가 으쓱하기도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잘은 모르겠지만 얼마전에 한국에서 말이 많았던 "된장녀" 컨셉이랑 비슷한게 아닌가 해서 좀 부끄럽기도 하다.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에게 있어서 텀블러의 목적은 커피를 그것도 내가 직접 만든 커피를 어떤 상황에서도 오랫동안 뜨겁게 지켜주는 데에 있다. 좀더 따지자면 무게는 크게 중요하지 않으며 크기는 16oz 정도는 되어야 하고 디자인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