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요커 4

뉴욕 주 운전면허증을 발급받다

지난 주에는 차일피일 미루던 운전면허증 갱신을 했습니다. 플로리다에서 뉴저지로 이사 가면서 갱신을 했었는데 뉴욕으로 이사를 와서 다시 한번 갱신을 하게 되는군요. 미국에서는 운전면허증이 신분증 역할을 대신하기 때문에 이사를 가게 되면 30일 이내에 갱신을 해야 합니다. 특히 다른 주로 이사를 가게 되면 자동차 보험이나 관공서 관련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라도 서둘러 갱신해야 할 때가 생깁니다. 이번에 뉴욕 DMV(Department of Motor Vehicles)를 방문해서 운전면허증을 갱신했는데 이것저것 메모해 둔 것과 다녀온 경험을 간단히 정리합니다. 미국은 각 주마다 관련 법규가 다르기 때문에 아래의 내용은 뉴욕 주에만 해당하므로 필요하신 분만 보세요. 다른 주의 운전면허증를 뉴욕 주의 운전면허증으로..

뉴욕, 뉴요커 2009.03.23

그들은 뭘로 먹고 사는가?

요즘 길을 걷다가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다가 사람들 구경에 넋을 잃곤 한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각기 서로 다른 삶의 형태를 가지고 이 작은 섬, 맨하튼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모습이 경이롭기 때문이다. 인종 뿐 아니라 직업, 신분, 국적 등의 용광로 같은 뉴욕시에서는 정말 각양각색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그것도 그냥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철을 타면서 길을 걸으면서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서 계속 그들과 같은 숨쉬고 부대끼면서 살게 된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그 사람들에 대한 의문과 궁금함이 끝도 없이 솟아난다. 처음 뉴욕에 왔을 때 의기소침했던 이유는 엄청나게 높은 집세와 물가, 그리고 생각보다 일자리 구하기가 쉽지가 않다는 사실 등이었다. 그러면서도 좌절할 수가 없었던 이유는 거리에 보이는 수..

New York City로 이사하다 - 정착하지 않는 삶

지난 금요일에 강 건너편 뉴욕시내(맨하튼)로 이사를 했습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수입이 있어야만 입주가 허락되는 뉴욕의 월세 아파트이기에 (제 수입이 일정하지 않아서) 입주허가를 받을 수 없을 줄 알았는데 다행히 한국에서 송금되는 급여가 수입으로 인정이 되었는지 마지막 순간에 입주허가가 나왔고, 거의 포기하다시피 했던 NYC행이 실현 되었습니다. 이사를 간다고 하니 대부분의 주변사람들이 말리더군요. 특히 제 나이 또래의 미국 친구들이 매우 비판적으로 반응을 했는데 이해를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솔직히 기분이 좀 상하기도 했습니다. 그 친구들의 말은 결혼도 했고 2세 계획도 해야 하고 제 수입도 불안정하니 리스크가 덜한 뉴저지 쪽에 계속 머물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risk taker 기질이 좀 있..

뉴욕시로 이사를 계획하다

지난 6월에 재계약을 하지 않았기에 이달 말에 지난 2년간 살아온 아파트의 리스가 만료된다. 즉 방을 빼야 한다. 2년간 잘 살아온 집을 떠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엘리베이터 없는 건물의 5층집이다. (5th floor walk-up apt.) 한국에서 기숙사 5층 및 아파트 5층 건물에 몇 년을 살았는지 모르겠는데 완전 배가 불렀다. 그런데 나이가 들었는지 몇 달간 운동을 안해서 그런지 딱 4층까지가 한계다. 올라도 올라도 끝이 없는 계단에 나도 아내도 지쳐 버렸다. 요즘에 무릎도 아프기 시작한다. ㅡㅡ; 그리고 1층의 세탁실에서 빨래라도 하려고 하면 30분 단위로 오르락 내리락 해야한다. (그 중 최악은 빨래할 동전을 깜빡 하고 안가져왔을 때다.) 2. 너무 덥다. (too hot) 한국에서 ..

Y군/Life Streaming 2008.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