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1

남성용 건성 피부 Facial Lotion/Cream 추천

피부가 다소 민감한 편인 저는 얼굴에 바를 로션이나 크림을 고를 때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여름에는 대충 발라도 선크림만 잘 바르면 별 문제가 없는데 겨울에는 피부가 심하게 건조해져서 얼굴 여기저기가 하얗게 일어납니다. 로션을 들고 다니면서 발라도 별 효과가 없을 때가 많지요. 이런 분들 많으실 거예요.^^; 한국에 있을 때는 일반 남성용 로션과 함께 화장품 가게에서 추천해 주는 상품을 써서 별 문제 없이 지냈는데 미국에 오고 나서는 한국에서 쓰던 화장품을 구하기도 어렵고 고가 브랜드 화장품만 구입할 여력은 안되고 해서, 이것저것 모르는 데로 바르고 다녔습니다. 그렇게 몇 년 지나고 나니 스트레스 때문인지 나이 때문인지 피부가 많이 상했습니다. 한국에서 살다가 막 미국에 온 남자들에게는 화장품 고르..

미국에서 만든 신용카드가 도용(fraud)되었을 때

저는 거의 매일 잠들기 전에 수입과 지출을 확인하고 가계부에 기록합니다. 그날 모은 영수증과 은행 웹사이트에 가서 대기상태이거나 승인된 거래의 내역 및 금액이 맞는지 확인하는 것도 거르지 않습니다. 약간은 편집광적일 정도로 시간을 꼭 할애하는 데는 3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미국땅까지 와서 어렵게 돈을 벌고 있는 만큼, 씀씀이를 잘 관리해서 빨리 부자가 되기 위해서입니다. 둘째, 아내와 제가 각각 신용카드를 2개 이상 사용하고 있어서 매일 확인하지 않으면 가계 전체에 돈이 나가고 들어가는 것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셋째, 미국에서는 신용카드를 자주 사용하는 만큼 카드도용이 흔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4년 넘게 매일 인터넷으로 은행 잔고 및 거래내역을 확인하는 동안 단 한번도 볼 수 없었던 미확인 거..

뉴욕에서 커플 마사지를 시도하다

한국에 있을 때 꺼려했던 곳들 중 하나가 안마 시술소였습니다. 안마 이외의 비정상적인 영업을 하는 곳들이 워낙 많았기 때문입니다. 서울이나 지방이나 스포츠 마사지를 제외하면 건전한 곳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퇴폐 영업소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꺼리던 곳을 아내와 둘이서 다녀왔습니다. 당연히 퇴폐 영업소는 아니고 뉴욕의 건전한 마사지 시술소였는데, 요금이 좀 많이 비싸긴 했지만 정말 돈이 아깝지 않은 1시간이었습니다. 최근 들어 아내나 저나 일을 무척 많이 했는데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서인지 어깨는 물론 목덜미까지 뻐근해져서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지난 몇 달간 경제도 어렵고 정리해고 바람도 거셌기 때문에 휴가나 휴식은 생각도 못하고 계속 긴장하면서 일을 했는데, 이러다가는 ..

Y군/Life Streaming 2009.03.18

미국에서 공짜로 미국/한국 드라마 보기

저희 집에는 TV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좋아하는 드라마는(미국에서는 드라마를 show라고 부릅니다) 다 챙겨보는 편입니다. 한국처럼 미국도 요즘은 각 방송국에서 인터넷 스트리밍을 해주기 때문이지요. 미국에 계신 한국분들 중에서 의외로 TV 보는 것 때문에 어려움을 겪으시는 분들이 많은데, 인터넷으로도 HD급 화질의 드라마를 볼 수 있는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다들 알고 있는 방법이긴 하지만 혹시 아직 모를 분들을 위해, 제가 인터넷으로 미국 및 한국 드라마를 보는 방법을 공유합니다. (저작권 문제로 한국에서는 안됩니다.^^;) 1. Hulu.com 미국 드라마들을 방송국 웹사이트마다 찾아다니면서 스트리밍 해주는 프로그램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만 한국처럼 공중파 방송사가 몇개 없어서 일일이 찾아다니기..

상식은 통한다 - 미국에서 물건 환불 받기

일주일 전에 마음 크게 먹고 부츠를 하나 샀습니다. 유니온 스퀘어(Union Square, NYC)에 있는 DSW(Designer Shoe Warehouse)란 신발 전문 대형 매장에서 구입을 했지요. 며칠을 모셔두다가 어제 처음 꺼내 신었는데, 잠시 벗었다가 다시 신는 중에 지퍼 손잡이가 위로 쏙 빠져 버렸습니다. 가만히 들여다보니, 지퍼의 제일 끝에 있어야 할 멈춤쇠가 없더군요. 발도 편하고 디자인도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다른 제품으로 교환 받기로 마음을 먹고는 오늘 오후에 매장에 다시 갔습니다. 그런데 한발 늦었는지 제 사이즈가 다 팔리고 없더군요. 별수 없이 환불을 받으려고 계산대에 갔더니 직원이 한번 신었던 신발은 회사 방침상 교환 혹은 환불이 안 된답니다. 당연한 이야기이는 한데, 제품 결함 ..

흑인을 무서워하지 마세요 - 오바마 대통령과 흑인들에 대한 생각

엊그제(1/20) 낮에 버락 오바마 (Barack Obama) 미대통령 당선자가 미국의 44대 대통령으로 취임을 했습니다. 잘 알려진 것처럼 오바마라는 인물이 미대통령으로 취임한 것은 미국사회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233년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대통령이 나왔다거나, 경제가 내려앉아 버린 8년간의 공화당 집권이 끝나고 새로운 희망의 민주당 집권이 시작되었다거나 하는 사실이 전부가 아니지요. 그것은 미국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 아니라면 완전히 느끼지 못할 새로운 시대로의 감동일 것입니다. 그가 경제뿐만 아니라 인종, 이념, 세대간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게 될지는 미지수이지만 이미 그 희망에 대한 상징성은 넘치고도 남는 것 같습니다. 흑인이 미대통령으로 취임했다는 사실이 다른 여러 인종(민족)사..

미국 실업률 7.2% - 우리는 무서운 시대를 산다

지난 12월 기준으로 미국의 실업율이 7.2%로 올랐다는 기사가 며칠 전에 나왔다. 지난 한달간 52만4천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현재 천백만명이 실직 상태인데 지난 25년간 최악이라고 노동통계청(THE U.S. BUREAU OF LABOR STATISTICS)이 발표했다고 한다. 미국 경제는 지금 끝을 알 수 없는 추락을 계속 하고 있다.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해도 나는 정말 무서운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다. 한국이 1998년의 경제위기 때 실업률이 7%대(98년 10월: 7.1%)였다는 사실을 생각해볼 때, 현재 미국의 실업률이 7.2%이며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사실은, 지난 10월 뉴욕 증시 하락 때와는 달리, 두려움을 피부로 느끼게 한다. 거리의 수많은 노숙자들, 돈 벌러 유흥업소로 향하던 ..

영주권 조건 변경 신청 (I-751) 그리고 주소 변경 신고 (AR-11)

엊그제 미국 이민국에 전화를 걸어서 제 그린카드가 제대로 처리되고 있는지 확인을 했습니다. 저는 미국비자 신청부터 영주권 신청까지 변호사나 대행업체를 이용하지 않고 직접 했기 때문에 조금만 뭐가 잘못된 느낌이 들면 이민국에 전화를 걸어서 확인을 하곤 합니다. 지난 5년간 비자 및 영주권 문제로 수도 없이 전화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곳은 전화할 때마다 뭐가 잘못된 것 없을까 싶어서 가슴이 조마조마 하군요. 시민권자와의 결혼 혹은 투자이민을 통해 미국 영주권을 신청하게 되면 조건부 영주권(Conditional Permanent Resident Status), 즉 그린카드를 발급받게 되지요. 그린카드에 보면 발급일과 파기일이 쓰여 있는데 2년 가량을 아무 사고 없이 잘 지내게 되면 파기일로부터 90일전부터 ..

개인적 시대유감 - What's going on?

블로깅 자주 하라는 계시를 받든 말든 전 지구적인 차원(?)에서 시간/여유가 부족한 요즘이어서 저도 덩달아 블로깅을 못했습니다. RSS 리더기에 쌓인 글들을 보니 마음이 무겁군요. 근래에 뉴욕증시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폭락했지요.(다행히 어제 오늘 조금 살아나는 것으로 보임) 당연히 전세계 증시도 급락하고 그에 따른 경기침체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들 잘 아는 뉴스 이야기를 할 생각은 없구요, 다만 왜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나는 것인가? 적어도 동시대를 사는 한국사람들에게 너무 frustrating한 현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주저리 주저리 불평이나 해볼까 합니다. 특히 저처럼 최근에 청운의 꿈을 안고 미국으로 오신 분들에게 공감대를 요청합니다.ㅎㅎ 저는 98년 한국에서 금융위기를 ..

핸드폰을 바꾸다 - 미국서 이동통신 사용하기

며칠 전에 새로 핸드폰(cellphone)을 새로 장만했습니다. 일 때문에도 필요했고 저도 그 유명한 iPhone을 한번 써보고 싶어서 3G 버전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는데 이사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한동안 잊고 지내다가 드디어 지른 거지요. 덕분에 전화번호도 뉴욕 지역번호(212, 971, 646, 347 등)로 바꾸고 뉴요커 기분을 실컷 내고 있습니다. (그전에는 플로리다 번호를 쓰고 있어서 누군가에게 전화번호를 알려주면 전화번호가 맞냐고 두세번씩 확인을 받아야 했거든요.ㅜㅜ) 그 전에 쓰던 이동통신사(wireless service provider)는 버라이존(Verizon)이었는데 한국의 SKT 정도 되는 회사입니다. CDMA 방식을 쓰고 방대한 미국땅 어디서도 대체로 잘 터지지요. 좀 비싸고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