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군 92

새로운 삶을 시작하며

지난 9일 밤비행기(?)를 타고 플로리다로 내려가 10일 오전에 무빙트럭 렌트하고 짐 실어서 오후에 nj로 출발, 중간에 하루밤 자고 20시간을 운전해서 토요일 밤에 도착해서 일요일은 하루종일 이사짐 날랐다. 정리는 꿈도 못꾸고 뻗었다. 새집이 아파트 5층, 오래된 아파트 답게 엘리베이터가 없다. ㅡㅡ;;;; 근처에 사는 두친구를 불렀는데, 말그대로 다리 후들거리게 만들어서 집에 보냈다. 그날 5층까지 넷이 합쳐 200번은 오르락내리락 한것 같다. 그 리고 2주가 지났는데 짐 정리하고 새로운 곳에 살 준비를 하느라 바빠져서 세시간 통근할때보다 더 바쁘게 살았다. 아직 운전면허증도 갱신해야 하고 차량등록도 새로 해야 하고, 가구도 좀 더 사야 하지만 오늘은 비가 많이 오는 관계로 일단 휴식을 얻은것 같다...

하루 세시간 자동차 통근이 내게 주는 고통

1. 아침엔 졸려서 저녁엔 피곤해서 멍하니 운전만 한다 뉴욕 들어가는 트래픽 피하려면 6시에 나와야 하니 잠이 깰리가 없다 신입이라 이것저것 배우랴 상사 눈치보랴 7시가 넘어야 집에 오니까 피곤할 수 밖에.. 황금 같은 아침과 저녁 시간 3시간을 차안에서 운전하면서 보낸다 2. 기름값이 너무 많이 든다 이스라엘이랑 뭐冒?때문인지 기름값이 많이 올라서 일주일에 80불씩 기름값을 쓴다 하루에 150마일 운전을 하면서 일주일에 80불이라.. 기름값이 싸긴 싸다 사실 한국서 기름 넣던 기억이 아직 생생하기 때문에 기름값에는 아직도 별 불만 없다 ^^; 3. 시간이 부족하다 24시간 중에서 12시간은 회사에서 보내고 있고 6시간은 잠을 자는데 남는 6시간 중에 2시간은 밦 만들어 먹고 씻는데 쓰고 남는 4시간 중..

Y군/Life Streaming 2006.07.30

마침내 미국에서 취직하다

뉴욕맨하튼과 뉴저지에 3개의 잡인터뷰를 잡고 플로리다를 떠났다 17시간의 운전... 많은 분들이 기도해 주시고 도와주셨기 때문에 놀라운 일들이 연이어 일어났다 뉴저지에 도착한 그 다음날부터 갑자기 전화가 오기 시작했고 소개를 통해 혹은 해드헌터를 통해 여기저기서 하루도 쉬지 않고 6일간 9개의 인터뷰를 봤다 그리고는 마침내... 미국에 온지 1년 1주일 만에 첫 직장을 뉴저지에서 가지게 되었다 그것도 일하고 싶었던 HR firm이다 감사드릴 따름이다 지난 달 25일에 이곳에 와서 3일 채용이 확정되고 5일부터 출근하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일어나는 일들에 정신이 하나도 없다 처음 몇 달은 노동허가가 없어서 일을 못하고 다음 몇 달은 근처에서 적당한 직장을 찾지 못해서 일을 못했다 사실 세탁소나 생선가게에서 ..

Y군/Life Streaming 2006.07.11

일터를 찾기 위해 며칠간 뉴욕,뉴저지를 누리다

지난 주말 드디어 3개나 되는 인터뷰 약속을 가지고 뉴저지로 올라왔다 꿈이라도 꾼 것 같은 일주일이 지나갔다 한주를 보내면서 이상하리만큼 인터뷰가 연이어 여기저기서 잡혔고 지난 5일간 인터뷰만 8번을 했고 사람수로는 11명을 만났다 Manhattan에서 3번 뉴저지에서 5번이다 차비만 100불 넘게 썼다 시간이 맞지 않아 점심을 굶어대지만 않았으면 300불을 족히 썼겠다 미국회사 한국회사 한국계미국회사 골고루 보고 다녔다 아직 취직이 확정된 곳은 없지만 짧은 시간동안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배웠으며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다 여러 회사를 보고 다녀 보니 몇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일하는 환경도 천차만별이고 연봉이나 직원복리후생에도 많은 차이가 있었다 수많은 기업 중에 몇개 봤다고 전체를 볼리가 만무..

Y군/Life Streaming 2006.07.03

2nd job interview schedule !!!

어제 아침 일찍 전화가 왔다 전날밤에 잠을 설쳐서 침대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다가 전화를 받았는데 head hunting 업체란다 적절한 포지션이 나왔다고 관심 있으면 인터뷰 하잔다 꿈인줄 알았다 ㅡㅡ;; 너무 갈망하는 바가 크다보니 이제 꿈에서도 나오나보다... 미국에서 직장경력도 없는데 헤드헌팅업체가 나를 볼 이유가 없다 근데 꿈이 아니더라 ㅡㅇㅡ 어제 확정한 인터뷰 다음날로 잡았다 인터뷰가 2개가 되었다 yjae님께서 말하신 것처럼 연봉 저울질이 가능할지도 모른다 오랜 기다림 끝에 뭔가 되려나 보다 감사할 따름이다

Y군/Life Streaming 2006.06.22

드디어 job interview !!!

어제부터 오늘까지 갑작스럽게 면접을 보자는 전화를 두통이나 받았다!! 전화기에 모르는 번호가 찍히니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 ^;; 2주 전쯤에 교포친구들에게 resume와 cover letter를 내맡기고 엄청난 칼질을 당한 후에 10개의 회사에 보냈었다 역시 전문가의 손길이 닿아서 그런건지 효과가 있다!! 현재까지는 한국교민이 운영하는 회사에서만 연락이 왔었지만 미국인 회사에서도 연락이 왔으면 하는 바램으로 기다리고 있다 담당자분들께 들은 바 이곳에서도 인터뷰를 위해 resume를 받으면 적당한 지원자 골라내고 윗분들한테 결재 받고 이래저래 2-3주 정도는 있어야 인터뷰 약속을 잡을 수 있다고 한다 진작에 알았으면 그동안 좀 더 마음 편하게 여기저기 더 보내봤을텐데.. 사람이 마음이 참 간사하다 ..

Y군/Life Streaming 2006.06.18

미국땅에서 텃새를 당하는 건가?

지난 몇달간 미국회사에 이곳저곳 이력서를 내어 보았지만 아무런 성과도 없었고 한인이 경영하는 회사에도 이력서를 내어보지만 역시 마찬가지다 한 지인이 말하기를 한국에서 동남아 어느 이름 없는 대학을 나온 사람을 채용하지 않는 것처럼 미국서도 한국 대학 졸업장은 아무 소용 없을거라는 얘기다 일리가 있는 말이기는 하다 그렇다면 결국 할 수 있는 일은 비전문직 밖에 없다는 건가? 결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실이 아니다.. 멀쩡이 잘 다니던 일터를 그만두고 미국까지 왔지만 그렇게 쉽게 내가 받은 교육과 경력을 버릴 수는 없는 것이다 한인들도 한국서 공부하고 온 사람 채용하기를 기피한다는 것은 사실 내게는 충격이었다 역시 어디서나 현실은 대단히 냉혹하다 재밌는 사실은 이곳에서도 미국 대학 아니 고등학교 졸업장만..

Y군/Life Streaming 2006.06.10

근처에는 일자리가 없다

자리가 잡힐때까지 지인들이 많은 올랜도에서 일을 하고 싶었는데 일자리가 나오질 않는다 솔직히 일을 하려고 하면 얼마든지 있지만 나는 영어와 한국어를 함께 쓰면서 앞으로의 경력에 바탕이 되는 그런 일을 하고 싶기 때문에 아무일이나 할 수가 없다 아이러니컬한 것은 반대편의 캘리포니아나 윗쪽의 버지니아부터 뉴욕까지는 나 같은 사람, bilingual(부끄럽지만), 4년제 대학 졸업, 노동허가의 조건을 갖춘, 그런 사람이 적은지 의외로 일자리가 날마다 한두개씩 튀어나온다 monster.com hotjobs.com careerbuilder.com 등을 주로 이용했는데 지난 주부터는 뉴욕타임즈나 월스트리트 저널의 구인구직란을 같이 보고 있다 어차피 미국인 회사에서 일할 기본적인 의사소통이나 미국의 직장 분위기를 파..

Y군/Life Streaming 2006.05.03

행복하고 느슨한 금요일 저녁을 보내다

아주 행복한 금요일 저녁이었다 아내가 퇴근하고 돌아오자마자 낮잠에 빠져 들었는데 나도 덩달아 잠이 들었다 아마도 어제 저녁에 트랙에서 너무 많이 뛰었던것 같다 기분 좋게 낮잠(?)을 자고 일어나니 벌써 8시반이었다 밥을 짓고 저녁메뉴로 부부가 합심하여 처음으로 순두부찌개를 시도해보았다 국물이 조금 모자라기는 했지만 처음 치고는 아주 맛있는 순두부찌개를 성공하고 '넌 어느별에서 왔니'라는 드라마를 보며 맛있는 저녁식사를 먹었다 밥을 먹고서는 둘이 함께 짐에 가서 1시간동안 운동을 했다 소화를 시킬겸 해서 가볍게 자전거를 타며 농구중계를 보았다 돌아와서는 샤워하고 개운한 기분에 와인에 크래커+치즈를 먹으며 마침내 완결된 궁24편을 보았다 아내가 너무 좋아해서 나도 즐겨 보았던 드라마인데 이제 완결이 되고 내..

Y군/Life Streaming 2006.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