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어난 버지니아텍의 총기난사살인사건으로 인해 한국에서 말이 많은 것 같다. 미디어에서는 하나라도 더 팔아보겠다고 극히 희소한 온갖 가능성을 다 들먹이고 있고 사람들도 덩달아 불안해 하며 대상이 모호한 걱정과 비난을 하고 있다. 그런데 현지에서 바라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나는 이런 일련의 현상에 어떤 왜곡을 느끼고 있다. 아무리 이번 사건이 미국 최악의 학원사고라고 하더라도 그 범인이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한국인과 한국에게 불이익이 주어지거나 차별이 있지는 않을 것이다. 손에 총이 있고 정신이 나간 놈이 있다면 누구나 이런 살인범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미국은 다민족 국가다.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범죄를 일으키고 그 국적은 그 범죄의 종류만큼이나 다양하다. CNN에서 범인이 한국인이라고 떠들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