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06 3

이글루스가 엄청나게 버벅거리는구나... ㅡㅡ;

이글루스가 점검 이후에 정말 이상해졌다. 글쓰기가 왜 이렇게 어려워졌을까? 다른 이글루 다니기는 또 왜 이렇게 어려워졌을까? 한번 에러가 나버린 화면을 고칠 때마다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나 같은 해외 사용자는 한번 새로고침을 하려면 상당히 오래 기다려야 한다. 어제도 포스팅 할게 있었는데 몇번 하다가 화가 나서 때려치웠다. 간단하고 빠른 이글루스가 좋았는데 지금은 갑자기 무거워져서 네이버블로그나 싸이 하는 기분이 든다. 얼마전에 도메인을 하나 사서 블로그를 하나 새로 열었다. 이글루스에서는 내 얼음집만의 정체성과 내용으로 채워넣을 생각이었고 그곳은 다른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었는데 이런 불편이 지속된다면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 인터넷 느린 곳에 사니까 고국의 기술발전이나 서비스개선노력이 오히려 큰 불..

웹과 나 2007.04.06

당신들을 사랑하지 않는 이상, 당신들의 삶에 연루되고 싶지않다.

일부 한국사람들은 같이 살아가기가 정말 어렵다. 조금만 친해지면 시도때도 없이 연락을 하고, 염치없는 부탁을 서슴치 않고, 마치 자기가족이나 되는양 아무 거리낌 없이 대하고, 심지어는 자기네 머슴인양 휘두르려는 사람들이 있다. 도를 지나친 혹은 선을 넘어선 친근함의 표현 혹은 영향력의 과시인가? 내가 생일을 챙겨주고 일년에 두세번씩 연락을 하는 친구들은 나와 정말 가까운 친구들이다. 그들은 아무리 나와 가까워도 부탁을 아끼고 의견피력에 조심스럽다. 내가 까탈스러워서 그런 것이 아니라 그런 친구들만 남아서 그렇다. 스스럼 없이 지내면서도 서로 존중을 하고 도움이 필요할 때면 기꺼히 도와주거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그런 관계는 물론 쉽사리 만들어지지 않는다. 시간과 신의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진정한 '공유'..

준비하고 있다면 사람과 기회는 언제든 붙잡을 수 있는 거다

GAMT 점수가 잘 나오더라도 지원할 수 있는 학교가 많지 않다. 일단 가고 싶은 곳이 회계학 석사 쪽인데 주변에 갈만한 학교가 그리 많지 않다. MBA가 필요한 것도 아닌데 NYU나 Columbia 같은 명문사립에 가서 수억원을 뿌릴 이유도 능력도 없다. 자가용이나 대중교통 수단으로 다닐만한 학교가 2군데 정도 있는데 결국 나는 이들에 풀베팅을 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이 두 학교 아니면 갈 데가 없다는 부담과 지난 두세달간 공부하느라 보낸 시간에 대한 보상심리가 나를 상당히 밀어 부치고 있었다. 만약에 못 가면 어떡하나, 뭐 해먹고 사나 하는 걱정이 나를 좀먹기 시작했었다. 하지만 그런 걱정은 그때 가서 생각해도 될 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학위나 자격증으로 나를 구속하지 않아도 세상에 할 일은 많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