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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할 수 없는 미국의 변기들

얼마전 발렌타인 데이에 뉴욕시의 프랑스 요리 전문점인 Les Halles에 갔었다. 주방의 비리인가 비밀(Kitchen Confidential)인가를 써서 레스토랑 업계의 이단아 혹은 독설가 정도의 평을 받고 있다는 Anthony Bourdain 의 비스트로인데 나름대로 가격이 많이 높지도 않고 음식이 맛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사람 TV에서 쇼도 하나 있다. 참 으로 복도 많아서 한국에서 온 "귀인"께서 회사 일을 간단히 언급하는 자리로 마련한 식사라 그분이 법인카드가 그어주셨다. 물론 예약이야 우리가 다 알아서 했지만 이런날 이런데서 밥먹기 쉽지 않다. 그날 식사비가 $200 넘게 나왔었지 아마... 하하.. 레스토랑 얘기 할려는게 아닌데 이야기가 또 샌다. 혹시 여기까지 오신 분들 중에 여성분이 있다..

역시 눈을 좋아할 수가 없다.

지난 발렌타인데이를 전후로 눈이 많이 내렸다. 올해 이상하게 날씨가 따뜻하고 눈이 내리지 않았는데 마침내 올 것이 온것이다. 회사 다닐 때 언덕을 많이 오르락내리락 하며 가야 되기 때문에 눈 오기 전에 그만두게 해달라고 출근길에 운전하면서 늘 기도했는데 어쨌든 회사 안다니고 집에서 놀게 된 후에 눈이 내려서 다행이다. 나 는 눈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고향이 남쪽이라 대학 때까지 눈을 볼 일이 드물었기에 눈 내리면 마냥 좋아했었는데 강원도 인제에서 군생활 하고 나서는 전역 후에도 약 3년은 눈이라면 치가 떨렸다. 차량부대에서 군생활 해본 한국남자라면 그 기분 이해할 수 있다. 그 후에 어느정도 눈에 다시 정(?)을 붙이고 있던 중에 플로리다에서 볼 수 없던 눈을 뉴저지에서 마침내 보게 된것이다. 눈보라..

Y군/Life Streaming 2007.02.22

Peter Luger's Steak House

뉴욕시에는 유명한 레스토랑, 혹은 알려지지 않은 훌륭한 레스토랑이 정말 많다. 우리가 이곳에 이사를 온 이유 중의 하나가 Restaurant & Food 일 정도다. 그런데 정장 이곳에 살아보니 물가가 터무니 없이 비싸서 왠만큼 수입이 보장되지 않으면 함부러 외식을 못한다는 아이러니가 있다. 요즘 같이 집에 머물고 있을 때는 그런 아이러니가 "한숨" 이 된다. 지 난 23년간 뉴욕시에서 가장 맛있는 스테이크 하우스로 이름을 날리는 곳이 블루클린에 있다. 맨하탄에서 윌리암스버그 다리를 건너자마자 오른편에 위치하고 있는 이 스테이크 하우스의 이름이 바로 Peter Luger's Steak House 이다. (웹사이트: http://peterluger.com) 얼 마나 맛이 좋은지 각종 음식 리뷰사이트나 잡지..

뉴욕, 뉴요커 2007.02.22

키보드 구입기...

키보드를 사겠다고 덩하니 포스팅 해놓은지 2주일이 지나고서야 마침내 물건이 내 손에 들어왔다. 무슨 놈의 키보드 하나 사기가 이렇게 어려운지 모르겠다. 원인이야 가장 크게는 내가 멍청했기 때문이고 또 한편으로는 정말로 unlucky 했기 때문이다. 앞 서 말하기는 Best Buy가 하늘 아래 천국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니 어쩌니 했는데 이제는 제법 가기가 싫어진다. 지지난 토요일, Best Buy 웹사이트에서 재고 확인을 해보았더니 근처에 있는 모든 매장에서 다 품절이라고 했다. 그래서 Manhattan 쪽 매장을 보았더니 재고가 각 매장마다 있길래 와이프랑 다음날 아침에 Manhattan 가는 길에 잠깐 들러서 사오기로 했다. 다음날 아침에 교회갈 준비까지 다 끝내고 집을 나서서는 Manhattan Be..

키보드를 구입할 예정 Logitech S510

자꾸만 와이프가 3년전 선물로 사준 마우스가 말을 잘 안듣는다고 새로 장만해 달란다. 특별한 건 필요없고 지금 내가 쓰는 마우스로 바꿔 달란다. 좀처럼 뭐가 필요하다고 말을 안하는 아내인데 딱 집어서 바꿔달라고 하는 걸 보니 마음을 단단히 먹었나보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마우스는 마소 노트북용 무선 4000 시리즈인데 요렇게 생겼다. 작고 귀엽고 배터리도 오래가는 대신에 장시간 쓰기에는 좀 작은게 흠이었는데 뭐 특별히 마우스를 즐겨 쓰는 편도 아니고 해서 계속 써오고 있었다. 암튼, 마우스를 새로 사기는 사야 할 것 같아서 이베이니 아마존이니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Best Buy에서 할인판매를 하고 있는 이놈에게 시선이 꽃혔다. codeless에 얇팍하고 심플한 디자인이라 쓸만하게 보였는데 가격까지 착..

Y군/Life Streaming 2007.02.04

다시 포스팅을 할 수 있을까

무려 5개월하고도 4일 동안 포스팅을 전혀 하지 않았다. 이글루스에 들어온 일도 몇번 없는 듯 하다. 아이디 삭제가 안되어서 다행이다. 취직하고 좋아라하며 포스팅을 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그 놈의 일이 사람을 이렇게 잡아놓을 줄이야... 처음 한달 즐겁게 야근을 했는데 점점 일이 늘어나더니 하루에 12시간은 아무렇지도 않게 회사에서 머물게 되었다. 더구나 회사에서는 인터넷 사용이 금지되어 있어서 포스팅은 커녕 이메일 체킹도 못하고 (과장이 내 등을 쳐다보며 일을 하니 내가 무슨 수로 몰래컴을 하겠는가...ㅡㅡ;) 집에 오면 지쳐서 TV나 보다가 잠이 드는 생활을 반복해왔다. 미국에서 취직하기라는 카테고리도 거창하게 만들어 놓고 손도 안댔는데 참 속이 상했다. 근데.. 회사를 그만둬 버렸다. 나도...(모든..

웹과 나 2007.02.03

새로운 삶을 시작하며

지난 9일 밤비행기(?)를 타고 플로리다로 내려가 10일 오전에 무빙트럭 렌트하고 짐 실어서 오후에 nj로 출발, 중간에 하루밤 자고 20시간을 운전해서 토요일 밤에 도착해서 일요일은 하루종일 이사짐 날랐다. 정리는 꿈도 못꾸고 뻗었다. 새집이 아파트 5층, 오래된 아파트 답게 엘리베이터가 없다. ㅡㅡ;;;; 근처에 사는 두친구를 불렀는데, 말그대로 다리 후들거리게 만들어서 집에 보냈다. 그날 5층까지 넷이 합쳐 200번은 오르락내리락 한것 같다. 그 리고 2주가 지났는데 짐 정리하고 새로운 곳에 살 준비를 하느라 바빠져서 세시간 통근할때보다 더 바쁘게 살았다. 아직 운전면허증도 갱신해야 하고 차량등록도 새로 해야 하고, 가구도 좀 더 사야 하지만 오늘은 비가 많이 오는 관계로 일단 휴식을 얻은것 같다...

하루 세시간 자동차 통근이 내게 주는 고통

1. 아침엔 졸려서 저녁엔 피곤해서 멍하니 운전만 한다 뉴욕 들어가는 트래픽 피하려면 6시에 나와야 하니 잠이 깰리가 없다 신입이라 이것저것 배우랴 상사 눈치보랴 7시가 넘어야 집에 오니까 피곤할 수 밖에.. 황금 같은 아침과 저녁 시간 3시간을 차안에서 운전하면서 보낸다 2. 기름값이 너무 많이 든다 이스라엘이랑 뭐冒?때문인지 기름값이 많이 올라서 일주일에 80불씩 기름값을 쓴다 하루에 150마일 운전을 하면서 일주일에 80불이라.. 기름값이 싸긴 싸다 사실 한국서 기름 넣던 기억이 아직 생생하기 때문에 기름값에는 아직도 별 불만 없다 ^^; 3. 시간이 부족하다 24시간 중에서 12시간은 회사에서 보내고 있고 6시간은 잠을 자는데 남는 6시간 중에 2시간은 밦 만들어 먹고 씻는데 쓰고 남는 4시간 중..

Y군/Life Streaming 2006.07.30

마침내 미국에서 취직하다

뉴욕맨하튼과 뉴저지에 3개의 잡인터뷰를 잡고 플로리다를 떠났다 17시간의 운전... 많은 분들이 기도해 주시고 도와주셨기 때문에 놀라운 일들이 연이어 일어났다 뉴저지에 도착한 그 다음날부터 갑자기 전화가 오기 시작했고 소개를 통해 혹은 해드헌터를 통해 여기저기서 하루도 쉬지 않고 6일간 9개의 인터뷰를 봤다 그리고는 마침내... 미국에 온지 1년 1주일 만에 첫 직장을 뉴저지에서 가지게 되었다 그것도 일하고 싶었던 HR firm이다 감사드릴 따름이다 지난 달 25일에 이곳에 와서 3일 채용이 확정되고 5일부터 출근하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일어나는 일들에 정신이 하나도 없다 처음 몇 달은 노동허가가 없어서 일을 못하고 다음 몇 달은 근처에서 적당한 직장을 찾지 못해서 일을 못했다 사실 세탁소나 생선가게에서 ..

Y군/Life Streaming 2006.07.11

일터를 찾기 위해 며칠간 뉴욕,뉴저지를 누리다

지난 주말 드디어 3개나 되는 인터뷰 약속을 가지고 뉴저지로 올라왔다 꿈이라도 꾼 것 같은 일주일이 지나갔다 한주를 보내면서 이상하리만큼 인터뷰가 연이어 여기저기서 잡혔고 지난 5일간 인터뷰만 8번을 했고 사람수로는 11명을 만났다 Manhattan에서 3번 뉴저지에서 5번이다 차비만 100불 넘게 썼다 시간이 맞지 않아 점심을 굶어대지만 않았으면 300불을 족히 썼겠다 미국회사 한국회사 한국계미국회사 골고루 보고 다녔다 아직 취직이 확정된 곳은 없지만 짧은 시간동안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배웠으며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다 여러 회사를 보고 다녀 보니 몇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일하는 환경도 천차만별이고 연봉이나 직원복리후생에도 많은 차이가 있었다 수많은 기업 중에 몇개 봤다고 전체를 볼리가 만무..

Y군/Life Streaming 2006.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