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자기개발

아이폰과 함께 하는 생활

Y군! 2009. 3. 13. 10:58

iPhone을 쓰기 시작한지 반년이 넘었군요. 미국에 계시는 다른 블로거들께서 리뷰 포스팅은 이미 많이 해주셨기 때문에 제가 어줍잖은 리뷰를 해봐야 별 의미가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간단한 감상이라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제가 아이폰을 쓰니까 관련해서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는데 매번 하는 말을 정리하는 셈 치고 한번 써봅니다. 매우 두리뭉실 합니다.ㅎㅎ

1. Apple의 인터페이스는 비교할 곳이 없다.

저는 맥북 유저는 아닙니다만 점점 애플빠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어플들을 언급하기 이전에 아이폰의 인터페이스는 지금까지 써온 그 어느 기기보다 사용자 친화적입니다. 기본 어플들만으로도 정말 즐거운 전화생활(?) 및 스마트폰 생활이 가능합니다.

iPhone 3G
2. iPhone은 생활을 바꾼다.

기본 어플을 포함해서 무료/유료로 AppStore에서 구입할 수 있는 iPhone의 다양한 어플들은 단순히 유용함을 넘어서 삶의 질을 바꾸는 편리함을 줍니다. 특히 아이폰에 내장된 GPS모듈과 Wifi 무선인터넷과 연동된 여러 어플들이 킬러들인데,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이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사소한 즐거움은 물론 놀랍고 새로운 편리함(효율성, 생산성)을 일상생활에서 끊임없이 제공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아래, 저의 <아이폰과 함께 하는 하루>에 예시들을 써두었습니다만 직접 써보지 않고서는 그 편리함을 체감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제대로 쓰기만 한다면 가히 혁명적인 삶의 변화를 가져올 어플들이 많이 있는데 그것만으로도 제가 느끼는 아이폰의 유용함은 아직까지도 빙산의 일각인 것 같습니다.^^

3. AT&T는 그 편리함을 반감시킨다.

그렇지만 아이폰의 공급망인 AT&T는 그런 즐거움을 자주 반감시킵니다. 제 아이폰은 2세대라서 3G 네크워크를 쓴다고 하는데 일반 CDMA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1세대 아이폰과 속도의 차이를 거의 느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답답한 것은 무선인터넷이 너무 느리거나 아예 안될 때가 하루에도 두세번씩 생기는 겁니다. 저는 산간벽지도 아닌 뉴욕 맨하튼에 사는데 이건 좀 심합니다. 그리고 전화는 왜 그렇게 안터지는지 모르겠습니다. 통화 중간에 소리가 안들리거나 끊어지는 것(dropped calls)은 많이 줄었지만 전화가 안걸리면 전화기를 쓴다고 할 수 없지요.

4. 아이폰과 함께 하는 나의 하루?

저는 다른 아이폰 헤비 유저들에 비하면 아이폰을 아주 많이 쓰는 편은 아닙니다만 한번 나열해 보도록 하지요. 아이폰 사용자라면 너무 당연한 일상인 것 같고 제가 아이폰 어플을 그렇게 찾아다니면서 쓰는 편도 아니라서 그냥 접어두겠습니다.

써놓고 보니까 제가 아이폰을 너무나 얕게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어플 리뷰들도 보고 다니고 이것저것 써보고 그래야 진짜 재밌는 아이폰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데, 일단 쓰는 어플만 쓰니까 경험이 너무 제한적이군요. 이글 보시는 분들 중에 아이폰을 잘 쓰시는 분이나 추천한 만한 어플이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