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을 망설이다가 어제 결심을 하고 오늘 정장 빼입고 남의 대학교 커리어페어에 얼굴 두껍게 참석해보았다 1시간반을 운전해서 일단 올랜도에 있는 처가댁에서 잠깐 휴식 물한잔 마시고 또 30분 운전 더해서 아름답기 그지없는 남의 학교에 도착 보고자 했던 회사가 사실 딱 하나밖에 없어서 곧장 걔네 부쓰로 향했다 마침 앉아있는 리쿠루터가 편안한 스타일의 백인아주머니라 쉽사리 대화를 시작할 수 있었고 (슬랭 쓰는 흑인아저씨면 대략난감) 한참 이것저것 서로에게 물어보다가 이력서까지 다 줬다 게다가 한국음식 좋아하는데 레시피가 없어서 못만든다는 하소연에 집에 와이프가 쌓아놓은 한국음식 영어 레시피 보내주겠다고 로비까지 하고 왔다 ㅡㅡ;; 반드시 연락 주겠다고 아주 기분좋게 약속하는 아줌마와 빠이 하고 돌아오긴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