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통역알바가 들어왔다 하도 오랫동안 놀았더니 일만 하면 그냥 좋다 누가 뭐좀 도와달라고 하면 몰래 끝까지 다해서 준다 ㅡㅡ; 일에 배고픈 노는 인생... 그런데 너무 오래 놀았나 보다 혼자 자존심이 이렇게 세지다니.... 통역 의뢰를 했던 회사는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차원에서 영어실력에 대해서 물어봤었는데 나는 그게 이상하게 화가 나고 못마땅했다 그래서 다소 mean하게 답장도 보내고 꿍해 있다가 나중에 아내가 통역에 대해 이런저런 충고를 해주는데 버럭 화를 내는 나를 발견하고는 왜 그런지 알게 되었다 너무 오래 놀다보니 불안감이 자라기 시작했던것 같다 스스로에게서 단 한시도 자신감을 잃어본적이 없었는데 그동안 집에 머물며 소극적으로 살아가다보니 나도 모르게 방어적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방어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