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23 2

집에서 놀아도 치열하게 살자

문득 내가 한자리에 가만히 서 있는걸 발견한다 미국땅에 온지 9개월, 결혼한지 5개월이 넘었다 내가 왜 여기에 있는지 다시 한번 돌아본다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되었던가... 내가 사는 방식은 어떤것이었던가... 나는 '남들'까지는 아니더라도 친구들과는 약간은 다르게 살아왔다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다른 아이들과 함께 뛰어놀기보다 책을 읽으며 공상에 빠지기를, 높은 곳에 올라 뛰어내리기를 즐겼다 중고교 시절엔 공부도 놀기도 잘하고 싶어서 하루에 5시간 넘게 자본 일이 없었다 대학시절엔 학점에 연연하지 않고 하고 싶은 공부를 하다가 학사경고를 받았고 토플토익공부를 하다가 의사소통에 도움이 안되기에 때려치우고 외국인 학생들과 여행을 다니며 영어를 배웠다 졸업준비 취업준비를 하다가 미국행을 결심하고 결혼을 ..

Miami 그리고 낚시

지난 주초에 마이애미에 다녀왔다 집에서 노는 사람이 무슨 염치가 있어 여행이겠는가마는 마침 대학 다니는 동생 하나가 마이애미에 있는 집에 같이 내려가서 낚시나 하고 오자는 말에 (그보다는 돈 안든다는 말에...) 어렵게 결심을 했다 돈도 한푼 없었는데 기름값 하라고 마눌님이 찔러넣어주는 20불 믿고 집을 나섰다 오호 통재라... 마이애미까지 가는 길에 톨비만 20불 가까이 나오고 기름값은 40불 가량 들었다... 오는 길까지 생각하면 X2........ OTL 그날부터 사흘간 한국서 가져온 신용카드를 열심히 긁었다... 이걸 다음달까지 어떻게 매울 것인가가 새로운 고민이다 ㅡㅡ; 암튼 출발은 했고 5시간 가량 걸려 마이애미로 다가갈수록 운전하기가 힘들어진다 역시 마이애미!! 도로에 매우 aggressiv..

Y군/Life Streaming 2006.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