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을 고민하다가 구글 애드센스를 올렸습니다. 얼마 전 여러 손님이 다녀간 이후로 경제적인 타격을 심하게 받았는데 그 후로 광고장착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군요. 특별히 글재주가 있는 것도 아니고 방문자를 마구 불러들일 콘텐츠나 주제가 있는 블로그도 아니어서 별 의지가 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만 역시 아내의 입김이 작용했나 봅니다.
며칠전 문득 아내가 저에게 맨날 블로깅을 하면서 왜 수익이 없냐는 질문을 하더군요. IT 쪽으로는 정말 아무 것도 모르던 사람이 블로그 회사에 다니다 보니 이제 뭘 좀 배웠나 봅니다. 저야 별 생각 없이 구글의 애드센스가 가지는 경제효과와 제 블로그의 미미한 예상수익에 대해 짧은 지식을 동원하여 설명을 해줬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다시 한번 묻기를 잘 아는 사람이 왜 수익이 '하나도' 없냐는 겁니다. ㅡㅡ;
내 학문과 문장이 부족하여 블로그를 난잡하게 만드노니 차라리 보고 즐기기만 하리라...고 말했다가 아내에게 제 이 제 삼의 질문만 잔뜩 받았습니다. 틀리든 맞든 일단 손을 들고 의견을 말하는 문화에서 자란 아내이다 보니 제가 하는 이야기가 이해가 되질 않았겠지요. 되든 안되든 해보는 거고 자신의 가능성을 열어두라는 것이 아내가 말하는 요지였는데 그 말이 결코 틀린 것은 아니더군요.
제가 허생전의 허생도 아니고 내공을 쌓았다가 어느 순간 터뜨릴 것도 아닌지라 아무 소득 없이 취업을 준비하는 지금이야말로 이런저런 시도를 해볼 때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소득이 확실해지고 웹으로 올리는 저의 생각들이 충분히 평가 받을 수 있게 되면 GatorLog at 6 A.M.나 likejazz.COM 처럼 광고 한 줄 없이 정말 유익하고 많은 사랑을 받는 블로그를 지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본격적인 수익지향 블로그로 거듭나고자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왕에 광고를 올리기로 했으니 블로그에 제가 쓰는 시간과 노력이 보상을 받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자주 오시는 분들에게 실망을 드리지는 않을까 하여 걱정이 됩니다.
+ 보기에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수익을 창출하는 블로그를 만들려면 공부를 많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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