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절을 풍미했던 circuit city가 사라지고 있다. 처음에 그들이 부도 선언을 했을 때만 해도 별 실감이 나질 않았다. 방대한 카테고리와 상품정보를 가진 그들의 웹사이트가 문을 닫았을 때도 그랬다.

그런데 며칠전 이메일로 배달된 아래의 그림 한장에 마음이 울컥한다. 학생시절엔 Best Buy와 함께 일주일에도 두세번씩 들락거렸던 곳인데, 매주 일요일 아침에 이메일로 배달되던 세일정보를 그렇게 기다렸었는데, 이젠 이 싸구려 티가 흐르는 신문 전단지 같은 포스터 한장을 끝으로 circuit city는 다시 볼 수 없게 된단다. 전자제품 마니아로서 CC나 BB가 추억 속에서 차지하는 영역이 무척 크기 때문에 씁쓸함을 넘은 섭섭함이 밀려온다.

liquidation sale이란 정말 가슴 아픈 말인 것 같다. 경제는 어렵고, 친숙한 브랜드들이 하나둘 사라져 간다. CC는 이렇게 녹아버리지만 Best Buy는 100년 동안 살아남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렇다. 어쩔 수 없는 geek이다...)

안녕, Circuit City..

  1. BlogIcon NK (2009.02.02 22:31)
    아..괜히 슬프네요...CC에 앉아서 블루레이 디비디로 스파이더맨 감상하며 친구기다리던 기억들이...이제는..허허-
    • BlogIcon Y군! (2009.02.09 22:02 신고)
      안녕하세요, NK님. 저도 아련한 그런 기억들이 그리울 것 같았는데 며칠전 유니온스퀘어점을 방문했더니 과연 썰렁하더군요.^^
  2. BlogIcon Ruud (2009.02.03 08:44)
    캐나다 회사였던 radioshack 은 CC에 흡수되고 the source by CC로 바뀌었었는데... CC가 문을 닫으면 the source 는 어찌 될련지 궁금하네요. 흐음.
    • BlogIcon Y군! (2009.02.09 22:04 신고)
      그러게요. Radioshack이 미국회사인 CC에 인수될 때 캐나다 국민들의 실망이 컸다고 들었는데 다시 찾아오게 될지도 모르지요.
  3. BlogIcon Raylene (2009.02.04 18:57)
    아..얼마전 링컨센터쪽 갔다가...클로징 세일을 하길래 전 그곳만 그러려나..했더니 아예 정리하는 거군요
    슬푸당;ㅅ; 사실 전 저기서 뭐 사본 적은 없지만요 하하하하;;;;;

    잘 지내셨죠? 인사가 너무 늦었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0^

    날씨도, 경제도 너무 싸늘한 요즘이네요.ㅠㅠ
    • BlogIcon Y군! (2009.02.09 22:05 신고)
      안녕하세요, 레이님.
      링컨센터 점은 개점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문을 닫는군요.
  4. BlogIcon TiMo (2009.03.18 04:16)
    BB 보다는 CC 와 staples 가 싸서, 많이 들락날락 하던곳이 었었는데, 이렇게 사라져 버리니 10년간 같이 했던 친구가 사라진 것같은 느낌입니다. ㅜ_ㅜ, 지금은 서부로 이사와서 살고 있는데, radioshack은 아직도 건재 하더군요, 여기와선 CC가 없어졌지만, 서부엔 Frys 하는게 있더군요, 다행이다 라고 생각했죠 ^^. 종종 newegg.com 도 많이 사용한답니다. ( 가격이 싼편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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