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군/Life Streaming

영어보다 실용적이고 전달력이 강한 경상도 사투리

Y군! 2008. 5. 9. 14:58

아내의 한국어 실력, 특히 사투리 실력이 많이 늘었다.

오늘은 아침 일찌부터 우리 둘 다 집에서 컨퍼런스 콜로 각자의 회사일로 미팅이 있었고 이래저래 할 일도 많고 해서 출근 전에 보통 때보다 훨씬 바빴다. 그러던 중 내가 정신이 없던 중에 실수로 아내의 성질을 긁을 말과 행동을 하게 되었다.

보통 이런 경우 나올 말은 아래와 같다.

Why are you doing this to me? Don't you see I'm so busy and stressed out with my crazy schedule? blah~ blah~ (중략) Please do not bother me and go away! Leave me alone.

그러면 나도 성질이 나서 티격태격 영어로 가벼운 말다툼을 하게 된다.
그런데 오늘은 많이 달랐다. 나는 벙쪄서 암말도 못한채 돌아서야만 했다.

아내가 했던 말은 아래와 같다.

"쫌!"

아내가 경상도 사투리의 묘미를 알아버린 것 같다.

'Y군 > Life Stream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이러스에 감염되다  (6) 2008.07.22
뉴욕시로 이사를 계획하다  (10) 2008.07.10
근황 + 공지  (20) 2008.04.16
우리집에 놀러 오려면 예약을 해야한다.  (15) 2008.03.26
부부 직업병 발생!  (5) 2008.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