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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끊지 않기 위해 몇마디

마지막 포스팅이 체력관리를 하자는 이야기였는데, 부끄럽게도 거의 일주일째 감기에 걸려서 헤매고 있다. 이번 감기는 떨어질 것 같다가 더 심한 증세로 돌아오기를 반복하는데 정말 죽을 맛이다. 주변의 감기 걸린 사람들이 대부분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봐서는 유행성 독감이 분명하다. 지난 달에 독감 예방 접종까지 맞았는데 이게 어찌된 일인지.. 집안에 한명이 아프면 다른 사람은 아프지 않아서 아픈 사람을 좀 챙겨주고 그래야 하는데 부부가 둘다 감기에 걸렸다. 유행성이 확실하다.(ㅡㅡ;) 둘이 다 아파서 침대, 소파에서 주말 내내 시체놀이를 하고 있었기에 집안 꼴이 말이 아니다. 어제, 월요일은 마침 휴일이고(마틴루터킹Jr.기념일) 기운도 좀 나고 해서 밖에 나가서 점심도 사먹고, 밀린 집안일도 좀 하고 ..

Y군/Life Streaming 2009.01.21

체력을 키우자 - 시간관리에 관한 생각 04

작년 봄 무렵에 시간관리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면서 포스팅 3개를 올렸는데 사실 마무리를 짓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마지막 네번째 항목에 대해서 제 스스로가 실천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년초부터 몸살감기로 집에서 쉬는 동안 후회와 다짐을 하며 마지막 항목을 정리합니다. 첫 세가지는 스스로에게 적용해서 나름 효과를 보고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2008/03/17 집중해서 일하자 - 시간관리에 관한 생각 03 2008/03/12 속도감을 가지고 일하자 - 시간관리에 관한 생각 02 2008/03/09 소중한 일부터 먼저 하라 - 시간관리에 관한 생각 01 여러가지 시간관리 기술을 동원해도 여전히 시간이 부족하다면 마지막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잠을 줄이는 것일 ..

미국 실업률 7.2% - 우리는 무서운 시대를 산다

지난 12월 기준으로 미국의 실업율이 7.2%로 올랐다는 기사가 며칠 전에 나왔다. 지난 한달간 52만4천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현재 천백만명이 실직 상태인데 지난 25년간 최악이라고 노동통계청(THE U.S. BUREAU OF LABOR STATISTICS)이 발표했다고 한다. 미국 경제는 지금 끝을 알 수 없는 추락을 계속 하고 있다.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해도 나는 정말 무서운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다. 한국이 1998년의 경제위기 때 실업률이 7%대(98년 10월: 7.1%)였다는 사실을 생각해볼 때, 현재 미국의 실업률이 7.2%이며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사실은, 지난 10월 뉴욕 증시 하락 때와는 달리, 두려움을 피부로 느끼게 한다. 거리의 수많은 노숙자들, 돈 벌러 유흥업소로 향하던 ..

Kicking off 2009 - 블로그를 새롭게 시작합니다

1. 그 동안 많은 분들이 드디어 제 블로그가 죽은 줄 아셨을 텐데 이 포스팅을 통해 저도, 블로그도 끈질기게 살아있음을 알리는 바입니다.^^ 구독자가 몇명이나 있다고 제가 압박감을 느끼기나 했겠습니까마는... 왜 업데이트 안하냐고 물어봐주신 분들께 큰 감사와 사죄의 마음을 전합니다. 여전히 찾아오시거나 RSS 구독을 끊지 않고 계시는 분들께는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이 블로그를 찾으시는 모든 분들께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 파트타임 혹은 컨설팅으로 뛰는 일도 많고 (그런 일들을 2009년에도 놓치지 않기 위해) 여기저기 얼굴 비출 일도 많다 보니까 연말연시 참 바쁘게 지냈습니다. 먹고 사는데 급급하다 보니까 블로깅에 우선순위를 둘레야 둘 수가 없더군요. 그렇지만 지금 ..

웹과 나 2009.01.12

버드와이저 한 팩을 사오면서

블로깅 정말 하고 싶었는데 최근 들어 또 이래저래 일이 많아져서 블로그를 방치해 두고 있었습니다. 티스토리 운영자님께서는 제 글을 다음의 메인 페이지에 몇 번이나 올려주셨는데 정말 염치가 없군요. ㅎㅎ 경기가 최악이라 다들 먹고 산다고 정신이 없을 때이니 제 블로그를 구독하시는 분들에게는 그렇게 이해를 구하겠습니다.^^; 며칠 전 집에 오는 길에 맥주를 한 팩 사가지고 들어왔습니다. 혼자서는 술 잘 안 마시는데.. 그런 날 있잖아요? 씻고 난 후 소파에 몸을 묻으며 시원한 맥주 한잔 마시고 싶은 날 말이죠. 그 날이 그런 날이었습니다. 맥주 6병 들이 한 팩을 사려고 리커스토어(liquor store)에 들렀는데 오랜만에 술을 사러 와서 그런지 마시고 싶은 술이 참 많더군요. (참고로 저는 술을 좋아하기..

뉴욕 맨하튼 미용실 남자 헤어컷 가격 정보

포스팅 제목은 검색엔진에 걸리기 쉬우라고 좀 direct하게 썼습니다. 머리가 많이 길었습니다. 얼른 잘라야 하는데 발걸음을 쉽게 내딛지 못하겠군요. 최근에 뉴저지 쪽에서 단골로 가던 한인 미용실은 맨해튼으로 이사를 가면서 계속 이용하기 어렵게 되었고 새로 미용실을 찾는 것도 쉽지가 않았습니다. 맨해튼의 한인 미용실이 뉴저지나 퀸즈 쪽보다 비싸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얼마나 비싼지도 모르고 또 어디를 이용해야 할지도 몰라서 인터넷을 뒤져 보았는데 도통 미용실별 이용료를 알 수가 없더군요. 저는 머리숱이 많고 결이 억세기 때문에 그냥 짧게 자르는 편이라 특별히 잘 하는 미용실보다는 그냥 가기 편하고 싼 데서 자르고 싶었기 때문에 한인업소록을 보고 몇 군데 전화를 해서 가격을 물어보았습니다. 가격 차이가 너..

뉴욕, 뉴요커 2008.11.20

기다리는 것들이 너무 많다 - Go get it. Period.

짧은 인생을 살면서 기다리는 것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경제가 좋아지기를 기다리고, 취직이 되기를 기다리고, 결혼할 사람이 생기기를 기다리고, 집값이 내리기를 기다리고, 휴가철이 되기를 기다린다. 내 경우에는 회사가 대박(!)이 나기를 기다리고, 그린카드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한국행 비행편 가격이 내리기를 기다리고, 안정적인 수입이 생기기를 기다리고, 뭔가 exciting한 일이 생기기를 기다리고, 몸과 마음이 좀 더 강해지기를 기다린다. 그렇게 기다리며 살아가는 나날들 중에 기다리기만 해서는 기다리는 것들의 근처에도 가지 못할 확률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문득 새롭게 깨닫는다. 얼마를 더 기다려야 하는지 모른다는 것과 어쩌면 바라는 곳 근처에도 가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이 과장이 아님을 상기되며 두려움이..

영주권 조건 변경 신청 (I-751) 그리고 주소 변경 신고 (AR-11)

엊그제 미국 이민국에 전화를 걸어서 제 그린카드가 제대로 처리되고 있는지 확인을 했습니다. 저는 미국비자 신청부터 영주권 신청까지 변호사나 대행업체를 이용하지 않고 직접 했기 때문에 조금만 뭐가 잘못된 느낌이 들면 이민국에 전화를 걸어서 확인을 하곤 합니다. 지난 5년간 비자 및 영주권 문제로 수도 없이 전화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곳은 전화할 때마다 뭐가 잘못된 것 없을까 싶어서 가슴이 조마조마 하군요. 시민권자와의 결혼 혹은 투자이민을 통해 미국 영주권을 신청하게 되면 조건부 영주권(Conditional Permanent Resident Status), 즉 그린카드를 발급받게 되지요. 그린카드에 보면 발급일과 파기일이 쓰여 있는데 2년 가량을 아무 사고 없이 잘 지내게 되면 파기일로부터 90일전부터 ..

이런 놈들 때문에 위기관리가 안된다

마이클이라는 동갑내기 친구가 있습니다. 코넬 대학교에서 경제학(학부)을 공부하고 리만 브라더스에서 5년 좀 넘게 일하다가 얼마 전에 하와이 출신의 어여쁜 에이미와 결혼했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지금은 노숙자들에게 빵과 수프를 제공하고 재활상담을 해주는 봉사단체(NYCR)에서 무보수 풀타임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리만 브라더스가 부도 났으니까 lay off 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거기서는 결혼 직전에 미래의 아내에게 동의를 구하고 퇴사했지요. 리만 브라더스가 몰락 하리라고 꿈에도 생각 못한 시점에 내린 결정입니다. 대단한 의지와 용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친구가 (한때) 세계 최고의 금융회사에서 잘 나가다가 결혼을 목전에 두고 이런 어처구니 없는 행보를 보이는 이유는 그가 몇 년간 금융계에서 일하..

개인적 시대유감 - What's going on?

블로깅 자주 하라는 계시를 받든 말든 전 지구적인 차원(?)에서 시간/여유가 부족한 요즘이어서 저도 덩달아 블로깅을 못했습니다. RSS 리더기에 쌓인 글들을 보니 마음이 무겁군요. 근래에 뉴욕증시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폭락했지요.(다행히 어제 오늘 조금 살아나는 것으로 보임) 당연히 전세계 증시도 급락하고 그에 따른 경기침체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들 잘 아는 뉴스 이야기를 할 생각은 없구요, 다만 왜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나는 것인가? 적어도 동시대를 사는 한국사람들에게 너무 frustrating한 현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주저리 주저리 불평이나 해볼까 합니다. 특히 저처럼 최근에 청운의 꿈을 안고 미국으로 오신 분들에게 공감대를 요청합니다.ㅎㅎ 저는 98년 한국에서 금융위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