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군/Life Streaming 52

마우스와 키보드의 위치를 서로 바꾸다

오랫동안 랩탑키보드를 쓰다가 무선키보드와 마우스를 장만했다. 기대했던 만큼 충분히 편하고 즐거운 타이핑 라이프 중에 언제부터인가 어깨가 조금씩 아파온다.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 보니 오른손이 너무 오른쪽에서 논다. 무슨 말인고 하니... 랩 탑키보드는 숫자판이 따로 없어서 손을 중앙에 가지런히 놓아서 타이핑을 할 수 있고 마우스를 별도로 쓰더라도 크게 오른쪽으로 치우치지 않았는데, 새로 산 키보드는 풀사이즈 키보드라 방향키&숫자판이 오른쪽에 달려있고 마우스까지 오른 쪽에 놓고 쓰니 오른팔만 죽도록 움직이고 있는 셈이었다. 그래서 마우스를 키보드 왼쪽으로 옮겼다. 일단 보기에도 균형잡혀 보이고 좋다. 이제 숫자판에 왔다갔다 하는 오른손이랑 마우스에 왔다갔다 하는 왼손이랑 균형이 좀 맞는다. 근데 난 오른손잡..

Y군/Life Streaming 2007.03.11

베이킹의 세계로 도전하다

오늘은 베이킹의 세계로 한걸음을 내딛었다. 아내와 나는 마사 아줌마의 음식을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케익이나 빵을 종종 만들어 먹기는 하는데 내 역할은 언제나 반죽 혹은 시식이었다. 그러나 어제밤, 군것질을 너무너무 하고 싶은데 집에 먹을 것이 없어서 괴로워하다가 기어이 일을 치고 말았다. 물론 아내는 아직 집에 오지 않았었다. 찬장에 있던 콘 머핀 믹스를 꺼내서 조리법에 써 있는 데로 1. 계란하나 넣고 우유 1/3컵 넣고 열심히 휘젔다가 2. 4분 정도 냅두고 숙성(?)을 시키고 다시 냅다 저어서 3. 머핀컵에 1/2씩 채워넣었은 다음 4. 400도 맞춘 오븐에 넣고 20분 정도 노랗게 될때까지 구웠다. 맹세코 조리법에는 다른 말은 없었다. 결과물? 보기에 참 좋다. 먹음직스럽다. 아 내와 함께 저녁식사..

Y군/Life Streaming 2007.03.10

단돈(?) 76불에 질러버린 컴퓨터 주변기기들

얼마전에 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노는 주제에 많은 것들을 질려 버렸다. 일할때는 몰랐는데 시간이 좀 생기니까 왜 이렇게 필요한게 많아지는 건지... 돈도 벌지 않으면서 막 지를 수는 없는데 지난 한달간 좋은 가격이 많이 나와서 기쁘게 마구(?) 돈을 써대었다. 76불+Tax, 하루 일당도 안된다. 그래도 일 안하니까 이것도 쓰면서 부담되더라. 가장 먼저 지른 그렇지만 가장 늦게 받은 것은 바로 키보드와 마우스였다. 랩탑을 쓰고 있어서 장시간 사용하다 보면 발열량이 많아져서 불만이 거의 머리 끝까지 올라있었는데 와이프가 마우스 사달라고 흔치 않은 불평을 토하길래 이때다 싶어서 키보드+마우스 콤보 시리즈를 장만했다. 로지택에서 나온 S510 키보드+마우스 콤보. 초 박형이라 펜타그래프 방식으로 보이지만 의외로..

Y군/Life Streaming 2007.03.09

GMAT 공부 쉽지 않다...

이달 28일이 GMAT 시험인데 공부시간이 너무 짧아 걱정이다. 미국친구들은 회사 다니면서 학교 다니면서 조금씩 공부해서 두달이면 괜찮은 성적 나와서 가고 싶은데 가길래 나도 당연히 그러려니 생각했는데... 아닌거 같다. -_-;; 공 부하는 교재도 딸랑 Official Guide 11th 3권이 전부인데 너무 만만하게 본 건 아닌지 모르겠다. 사실 처음에 Math Part 풀때까지만 해고 자신만만 의기충천했었는데 Verbal Part 들어가자마자 제자리걸음을 계속하며 괴로워 하고 있다. 모르는 단어가 왜 그렇게 많은지 지문이 안 읽히고, 문법은 자신 있다고 생각했는데 GMAT 문법 앞에 무릎 꿇게 생겼다. 하기야 SAT Verbal 쪽은 만점 가까이 받은 와이프도 어렵다고 하는데 내가 뭘 믿고 만만하게..

Y군/Life Streaming 2007.03.07

역시 눈을 좋아할 수가 없다.

지난 발렌타인데이를 전후로 눈이 많이 내렸다. 올해 이상하게 날씨가 따뜻하고 눈이 내리지 않았는데 마침내 올 것이 온것이다. 회사 다닐 때 언덕을 많이 오르락내리락 하며 가야 되기 때문에 눈 오기 전에 그만두게 해달라고 출근길에 운전하면서 늘 기도했는데 어쨌든 회사 안다니고 집에서 놀게 된 후에 눈이 내려서 다행이다. 나 는 눈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고향이 남쪽이라 대학 때까지 눈을 볼 일이 드물었기에 눈 내리면 마냥 좋아했었는데 강원도 인제에서 군생활 하고 나서는 전역 후에도 약 3년은 눈이라면 치가 떨렸다. 차량부대에서 군생활 해본 한국남자라면 그 기분 이해할 수 있다. 그 후에 어느정도 눈에 다시 정(?)을 붙이고 있던 중에 플로리다에서 볼 수 없던 눈을 뉴저지에서 마침내 보게 된것이다. 눈보라..

Y군/Life Streaming 2007.02.22

키보드를 구입할 예정 Logitech S510

자꾸만 와이프가 3년전 선물로 사준 마우스가 말을 잘 안듣는다고 새로 장만해 달란다. 특별한 건 필요없고 지금 내가 쓰는 마우스로 바꿔 달란다. 좀처럼 뭐가 필요하다고 말을 안하는 아내인데 딱 집어서 바꿔달라고 하는 걸 보니 마음을 단단히 먹었나보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마우스는 마소 노트북용 무선 4000 시리즈인데 요렇게 생겼다. 작고 귀엽고 배터리도 오래가는 대신에 장시간 쓰기에는 좀 작은게 흠이었는데 뭐 특별히 마우스를 즐겨 쓰는 편도 아니고 해서 계속 써오고 있었다. 암튼, 마우스를 새로 사기는 사야 할 것 같아서 이베이니 아마존이니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Best Buy에서 할인판매를 하고 있는 이놈에게 시선이 꽃혔다. codeless에 얇팍하고 심플한 디자인이라 쓸만하게 보였는데 가격까지 착..

Y군/Life Streaming 2007.02.04

하루 세시간 자동차 통근이 내게 주는 고통

1. 아침엔 졸려서 저녁엔 피곤해서 멍하니 운전만 한다 뉴욕 들어가는 트래픽 피하려면 6시에 나와야 하니 잠이 깰리가 없다 신입이라 이것저것 배우랴 상사 눈치보랴 7시가 넘어야 집에 오니까 피곤할 수 밖에.. 황금 같은 아침과 저녁 시간 3시간을 차안에서 운전하면서 보낸다 2. 기름값이 너무 많이 든다 이스라엘이랑 뭐冒?때문인지 기름값이 많이 올라서 일주일에 80불씩 기름값을 쓴다 하루에 150마일 운전을 하면서 일주일에 80불이라.. 기름값이 싸긴 싸다 사실 한국서 기름 넣던 기억이 아직 생생하기 때문에 기름값에는 아직도 별 불만 없다 ^^; 3. 시간이 부족하다 24시간 중에서 12시간은 회사에서 보내고 있고 6시간은 잠을 자는데 남는 6시간 중에 2시간은 밦 만들어 먹고 씻는데 쓰고 남는 4시간 중..

Y군/Life Streaming 2006.07.30

마침내 미국에서 취직하다

뉴욕맨하튼과 뉴저지에 3개의 잡인터뷰를 잡고 플로리다를 떠났다 17시간의 운전... 많은 분들이 기도해 주시고 도와주셨기 때문에 놀라운 일들이 연이어 일어났다 뉴저지에 도착한 그 다음날부터 갑자기 전화가 오기 시작했고 소개를 통해 혹은 해드헌터를 통해 여기저기서 하루도 쉬지 않고 6일간 9개의 인터뷰를 봤다 그리고는 마침내... 미국에 온지 1년 1주일 만에 첫 직장을 뉴저지에서 가지게 되었다 그것도 일하고 싶었던 HR firm이다 감사드릴 따름이다 지난 달 25일에 이곳에 와서 3일 채용이 확정되고 5일부터 출근하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일어나는 일들에 정신이 하나도 없다 처음 몇 달은 노동허가가 없어서 일을 못하고 다음 몇 달은 근처에서 적당한 직장을 찾지 못해서 일을 못했다 사실 세탁소나 생선가게에서 ..

Y군/Life Streaming 2006.07.11

일터를 찾기 위해 며칠간 뉴욕,뉴저지를 누리다

지난 주말 드디어 3개나 되는 인터뷰 약속을 가지고 뉴저지로 올라왔다 꿈이라도 꾼 것 같은 일주일이 지나갔다 한주를 보내면서 이상하리만큼 인터뷰가 연이어 여기저기서 잡혔고 지난 5일간 인터뷰만 8번을 했고 사람수로는 11명을 만났다 Manhattan에서 3번 뉴저지에서 5번이다 차비만 100불 넘게 썼다 시간이 맞지 않아 점심을 굶어대지만 않았으면 300불을 족히 썼겠다 미국회사 한국회사 한국계미국회사 골고루 보고 다녔다 아직 취직이 확정된 곳은 없지만 짧은 시간동안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배웠으며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다 여러 회사를 보고 다녀 보니 몇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일하는 환경도 천차만별이고 연봉이나 직원복리후생에도 많은 차이가 있었다 수많은 기업 중에 몇개 봤다고 전체를 볼리가 만무..

Y군/Life Streaming 2006.07.03

2nd job interview schedule !!!

어제 아침 일찍 전화가 왔다 전날밤에 잠을 설쳐서 침대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다가 전화를 받았는데 head hunting 업체란다 적절한 포지션이 나왔다고 관심 있으면 인터뷰 하잔다 꿈인줄 알았다 ㅡㅡ;; 너무 갈망하는 바가 크다보니 이제 꿈에서도 나오나보다... 미국에서 직장경력도 없는데 헤드헌팅업체가 나를 볼 이유가 없다 근데 꿈이 아니더라 ㅡㅇㅡ 어제 확정한 인터뷰 다음날로 잡았다 인터뷰가 2개가 되었다 yjae님께서 말하신 것처럼 연봉 저울질이 가능할지도 모른다 오랜 기다림 끝에 뭔가 되려나 보다 감사할 따름이다

Y군/Life Streaming 2006.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