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 방문자 수와 블로깅의 느낌
최근 포스팅이 뜸했습니다. 원래 자주 포스팅을 하지도 않지만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컴퓨터 앞에 앉을 시간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가장 큰 이유는 마음이 동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블로그, composition-y 뿐만 아니라 한국어 및 영어로 두세개의 블로그가 더 있습니다. 물론 가장 큰 애정을 가지고 운영하는 곳은 이곳입니다. (composition이라는 이름처럼 차후에 이곳을 어떤 메타블로그의 개념으로 사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이곳을 포함하여 2곳에 애드센스를 장착했습니다. 수입은 미미하기에 논외로 하더라도 채널별 노출 수, 즉 페이지 노출에 대한 통계를 알 수 있어서 상당히 유용하더군요. 그리고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기도 했구요.
티스토리 방문자수 통계
애드센스를 장착한 저의 다른 블로그의 경우, 개인적인 취향 및 정보저장용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 방문수는 매일 150회 이상이고 얼마 되지 않는 애드센스의 수익 대부분이 이곳에서 발생합니다. 그 블로그가 수익을 위해 카피&페이스트로 운영되는 블로그는 아니지만 포스팅 하나에 들이는 시간과 노력은 composition-y와는 비교가 안될 만큼 미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댓글 하나 남기지 않지만 애드센스는 심심찮게 클릭해 주는) 방문자들을 훨씬 많이 불러 들이는군요.
고민하며 어렵게 쓴 글은 거의 읽혀지지 않고, 남들 눈치 보지 않고 쉽게 쓴 포스팅은 많이 읽히며 그에 대한 보상까지 받다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네요. 솔직히 (애드센스가 하루에 몇십센트씩 벌어와도) 기분이 그리 좋지가 않아요. 블로그는 관심을 먹고 삽니다. 특히 외국의 약간은 고립된 삶 속에서 세상과 소통하는 수단으로 블로깅을 하는 저에게는 다른 이들의 관심이 가장 큰 기쁨입니다. composition-y로 엄청난 방문자수와 수입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얼마 되지 않는 attention의 차이로 살포시 묘한 박탈감과 허탈함에 휩싸인 요 며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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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며 어렵게 쓴 글은 거의 읽혀지지 않고" 이 부분은 완전 공감입니다. 그냥 제 글솜씨가 많이 떨어져서 그런것일지도 모르겠지만요 :P
글에서 Y군님의 허탈한 마음이 절절히 느껴집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트래픽은 중요한 측면이긴 하지만, 구독자수가 좀더 의미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트래픽과 구독자를 모으기 위해서는 잦은 포스팅도 한몫하는 거 같구요. (저도 무척 소박한 독자만을 가지고 있어서 말씀드리면서도 이게 답이다 확신은 못하겠네요.^ ^;;;) 주성치님의 애드센스 관련 책도 참고하시면 좋지 않을까 말씀드려봅니다. 후글님이라는 블로거도 이부분에 많은 관심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좀더 Y군님의 블로그가 알려지기 시작하면, 진심은 통하지 않을까요? ^ ^;
덧) 최근 어디 블로그에서 애드센스 단가가 예전보다 많이 낮아졌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그 영향도 있을 거라 생각되네요. 기운내시길~ 아 그리고 지금 확인해보니 중복방문이 문제가 아니네요. 다시읽기 버튼을 눌러도 여전히 방문수는 1회로 끝납니다. 아무래도 bot들의 방문탓이 커보입니다.
수입창출을 위해서가 아니라 관심유치를 위해서 애드센스 팁을 공부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가즈랑님 말씀처럼 열심히 포스팅이나 해야겠습니다. 꾸준히 글을 쓰고 있으면 검색엔진들이 사람들을 불러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