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AT 시험이 2주도 채 남지 않아서 도무지 블로깅 할 시간이 없기도 하지만 요즘은 포스팅 하는 것 자체가 무척 어려운 과제가 되어간다. 영문 사이트도 하나 꾸리고 있지만 그 쪽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원래 블로그를 시작하 게 된 의도가 그냥 재미있어 보여서, 다소 외로운 외국생활에서 비슷한 사람들을 만나고 내 개인적인 이야기 주절대려는 거였다. 그런데 최근에 시간이 생기면서 블로고스피어를 돌아다니다 보니 내 블로그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한 정체성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해보게 되었다.

원래 누군가를 의식하고 시작한 블로깅이 아니다. 그렇지만 나는 이 웹 상에서 혼자가 아니며 상호간에 서로 교신하며 생각을 주고 받는 하나의 존재라는 의식이 드는 순간 글쓰기가 어려워졌다. 단순히 누구한테 보여줄 글이기에 어려워 진 것이 아니라 웹 혹은 네트 안의 수많은 자아들 중에서 정체성 없이 존재 한다는 것이 견딜 수 없기 때문이다. (무슨 얘기냐...ㅡ,.ㅡ; )

수많은 블로거들과 2.0 이라는 생소한 용어는 내게 생각할 거리를 많이 준다.

블로그에 방향 혹은 정체성을 가져야 한다.

아마 시험이 끝나면 몇몇 카테고리는 얼음집 밖으로 독립을 시킬 것 같다.

오호라 나도 곧 진정한 블로거로 거듭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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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와이프가 취직한 회사가 미국계 블로그 서비스 회사다. 아내의 성공(?)을 위해서 그 쪽 블로그에도 열심히 해줘야 한다. 내가 올해의 맴버 같은데라도 오르면 (언어장벽 때문에 그럴 리 없다) 사장이 감동해서 보너스를 줄지도 모른다. 얼음집 블로그도 제대로 못 꾸리는데 이걸 어떻게 감당해야 하나. 이제 매일 영어일기 한 페이지씩 써야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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