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캐나다 앨버타(Alberta)주의 캘거리(Calgary)시에 사는 친구와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이 친구는 백인으로 전세계를 여행한 이력을 바탕으로 캘거리의 매우 큰 비영리조직에서 국제협력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친구는 회사 일로 캘거리시 주변의 200 여개 기업이 모인 세미나에 참석하고 돌아오는 길이었는데 현재 실업 중인 제 생각이 나서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ㅡㅡ; 그 세미나의 주제가 캘거리 지역 인력부족 문제를 해외에서 해결하는 방안이었다며 캐나다 와서 일할 생각이 없냐며 농담반 진담반으로 전화를 한 것이었지요.

친구 말로는 국제유가 상승과 더불어 앨버타주에 풍부한 오일샌드(Oil Sand) 채광이 채산성을 가지게 되어 개발이 한창인데 일손이 터무니 없이 부족하다고 하는군요. 캐나다 자체에 인구가 많이 없기 때문에 결국 해외에서 인력을 수입해야 하는데 과거에는 영어 때문에 그리 많은 해외 인력을 도입할 수 없었지만 이제는 상황이 더욱 악화되어 대충 영어로 의사소통만 가능하면 고용을 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이 해외인력 도입은 정부에서 적극 추진하기 때문에 일단 취업이 되면 6개월에서 18개월 안에 앨버타주 시민권을 받을 수 있고 3년에서 5년이면 캐나다 시민권이 나오는 특별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노동 환경이나 급여 수준이 선진국 수준 그대로이기 때문에 영어를 약간이라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도전해 볼만 하다고 하네요.

친구가 말하기를 북미의 여느 기업과 마찬가지로 현지 기업의 웹사이트를 통해 인사담당자에게 연락을 하고 레주메 및 커버레터를 보내면 국제전화로 면접이 가능하고 캘거리에 방문하여 면접을 보는 일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정보 수집력과 영어능력만 있다면 한국에서도 얼마든지 면접을 잡을 수 있고 휴가 때 캘거리를 방문하여 면접을 볼 수도 있다는 말이지요. 캘거리에서 스키여행을 하면서 현지 기업에 면접을 주선해 주는 관광패키지가 있으면 불티 나도록 팔릴 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

이것은 한국에서 직장을 구하지 못하는 수많은 대졸자들 혹은 국내의 기업환경이 불만이 사람들에게 상당히 고무적인 뉴스가 아닌가 합니다. 노후 혹은 2세를 위해서 모든 것을 버리고 북미로 이민 가는 중장년층이 무척 많은 것을 감안할 때 하루라도 젊을 때 캐나다에서 다국적 기업에 취업하며 각종 혜택 및 시민권을 획득한다는 것은 무척 메리트가 있는 일이지요. 게다가 한국의 산업인력공단에서도 인력해외수출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이 있는 것 같으니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이는군요.

저도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어서 국내 언론의 보도를 검색해 보았더니 관련기사가 몇개 있더군요. 아래에 링크를 첨부합니다.

쿠키뉴스
한국경제
세계일보
매일경제
이코노믹리뷰

  1. BlogIcon 가즈랑 (2007.07.18 03:26 신고)
    가끔은 시험같은 거 말고, 저런 식의 취업을 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왜 진작에 외국으로 나가는 것을 고려하지 않았는지 후회도 되고요. 그래서 이민 결정을 내린 Y군님의 판단이 더 대단해 보입니다.(외국 생활이 부럽다기 보다는 그 과정말이죠..)
    지금 제가 생각하는 (실현가능한) 미래의 꿈은 얼른 자리를 잡고-이게 젤 문제죠-, 학위를 위해 외국에 공부하러 가는 겁니다. 꼭 그렇게 해야겠어요. :)
    • BlogIcon Y군! (2007.07.18 06:58 신고)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각자 자신의 상황에 최선인 선택을 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좀더 위험한 선택 그리고 더 큰 보상을 바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과정이 달랐어도 가즈랑님과 저는 동일한 현재의 목표를 가진 셈이군요. 저도 얼른 자리를 잡아야 합니다. :)
  2. BlogIcon juneday (2007.07.18 07:24 신고)
    그러고 보니 미투에 있는 "비밀+"님이 저 동네에서 왔다고 하시던데. 그 아름답다던 레이크 호수와도 가깝다고 하던걸요 ^^ 저도 군침 돕니다~
    • BlogIcon Y군! (2007.07.18 07:41 신고)
      그렇죠, 비밀+님도 캘거리에서 학교 다니시죠. 캘거리에 한국분들이 꽤 많이 계세요. 학교도 많고 산업도 발전하고 있는 데다가 로키산맥이나 아름다운 레이크 호수 등으로 각광 받고 있다고 하더군요.
  3. BlogIcon guybrush (2007.07.26 12:03 신고)
    요즘 해외로 이직하려고 생각중인데, 캐나다라고 하니 끌리는군요. 그런데 전문분야가 다른데다가 경력직만 채용한다고 하니 그림의 떡이군요. -_-;; IT 방면으로의 북미 지역 취업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하니 이것도 참...
    • BlogIcon Y군! (2007.07.26 13:40 신고)
      참 아이러니컬하지요. 북미에서는 IT인력이 부족해서 인도사람들이 판을 잡고 있는데 언어문제로 한국에서 현지로 취업하기는 어렵다더군요. 미국에 있는 학교나 코스에서 잠깐 공부를 더 하시고 현지기업에 취업하는 방법이 있기도 합니다만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4. BlogIcon 종욱 (2007.08.01 12:19 신고)
    오일샌드 취업이민에 대해서 자세히 알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IT숙련직만 갈수있는건가요? 영어는 간단한 의사소통이 되는데 도대체 어느 분야를 뽑는건지 궁금해요^^
    • BlogIcon Y군! (2007.09.08 14:21 신고)
      스팸으로 분류되어 뒤늦게 확인해 이메일로 답장 드렸습니다.
      + 열심히 이메일 써서 보냈더니 잘못된 주소라고 되돌아오는군요. ㅡㅡ;
      + 그래도 한번 더 보냈더니 이번에는 제대로 간듯 하네요. ^^
  5. sr (2014.02.09 20:12 신고)
    혹시 아직도 블로그 하시는 지 궁금해서 댓글 남깁니다 ^^
  6. sr (2014.02.09 20:12 신고)
    혹시 아직도 블로그 하시는 지 궁금해서 댓글 남깁니다 ^^
  7. (2014.02.09 20:14)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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