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미니님 블로그에 들렀다가 생각난 김에 포스팅 해 봅니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특히 과일을 자주 먹어야 합니다만 바쁘게 사시는 분들, 특히 남자들 같은 경우에는 과일 챙겨먹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특히 껍질이라도 있는 과일이면 까먹기가 귀찮기 때문에 먹고 싶어서 사두고도 냉장고에 장기간 보관 끝에 썩어버리기 십상입니다.

식료품점에 가면 껍질을 벗긴 과일을 먹기 좋게 잘라서 플라스틱 용기에 넣어 팔고 있습니다만 바로 옆에 있는 온전한 과일의 가격을 보는 순간 외면하게 됩니다. 돈 없으면 손발이 고생하게 마련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과일을 무척 좋아하는 편입니다만 그에 못지 않게 귀차니즘 또한 강해서 과일천국 플로리다에 살 때도 오렌지 주스만 사다 마셨습니다. 지금 와서 후회에 후회를 거듭합니다만 이미 늦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더더욱 과일을 챙겨먹으려고 애를 씁니다.

거의 의무적으로 먹으려 하기 때문에 저는 매번 식료품을 사러 갈 때마다 먹고 싶은 걸로 골고루 조금씩 삽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면 곧바로 무장해체를 시킵니다. 껍질을 다 까버리고 먹기 좋게 조각조각 잘라서 배부를 때까지 먹습니다. 그리고 남은 과일은 컨테이너에 넣냐구요? 절대로 안 넣습니다. 냉장고에 과일이 있다는 것 조차 잊어버릴 걸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남은 과일은 지퍼백에 쓸어 담아서 냉동실에 넣습니다. 수분이 많은 과일은 꽁꽁 얼어서 얼음 조각이 되어버립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면 식사준비 하기 많이 귀찮으실 겁니다. 저는 이렇게 얼린 과일을 아침식사로 대신하곤 합니다. 물론 그냥 씹어먹는 건 아닙니다. ^^;
반컵 정도의 오렌지 주스 혹은 포도 주스와 떠먹는 요구르트 한컵을 함께 믹서기에 넣고 갈아버리는 겁니다. 저는 아침에 시원하게 과일 스무디를 마시는 걸 좋아하기(보다는 와이푸에게 강요 당하기) 때문에 주스를 반컵만 넣습니다만 한컵 이상 넣으시면 시원한 과일주스 됩니다.

이 정도만 넣어도 단백질, 탄수화물이 충분한 건강식이 됩니다만 좀더 든든히 먹고 싶다면 프로틴파우더를 작은 컵 한컵 정도 추가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소화가 잘 안 되시거나 몸이 프로틴파우더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라면 권장하지 않습니다. 원래 프로틴이 소화가 잘 되질 않기 때문에 하루종일 사무실을 방구냄새로 뒤덮거나 사회적인 위치를 망가뜨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침마다 과일로 배를 채우는 것도 참 좋은 것 같아서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의 식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내일 아침에 과일 스무디 만들면 사진 찍어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1. BlogIcon 효미니 (2007.05.09 18:33 신고)
    하하하하하하하

    "원래 프로틴이 소화가 잘 되질 않기 때문에 하루종일 사무실을 방구냄새로 뒤덮거나 사회적인 위치를 망가뜨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부분에서 완전 뒤집어졌습니다. 회사에서 야근중인데 웃음 참느라 "방구" 나올 뻔 했어요. 아잉 *-_-* ㅋㅋㅋ

    과일은 믹서기에 갈아 먹으면 먹기도 편하고 기호에 따라 꿀이나 프로틴을 넣어 먹으면 효과가 배가 되기도 해서 좋은데... 당장 믹서기가 없어서 그리고, 나중에 들고 다니기 귀찮을 것 같아서 잠시 보류중입니다.

    그냥 혼자서 눈물 젖은 칼로 사각 사각 깎아서 먹는 수 밖에 없네요. :P
    • BlogIcon Y군! (2007.05.10 15:04 신고)
      제가 글을 만들어내는 재주가 별로 없어서 제 포스팅은 대부분 경험에 의한 것들이 많지요. 또 웃지 마시구요.^^ 너무 크지 않은 걸로 믹서기 하나 장만하세요. 저희 믹서기는 무려 10번 이상의 이사경력을 가진걸요. ^^
  2. BlogIcon 가즈랑 (2007.05.10 03:07 신고)
    저도 얼른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드는 글입니다. 흑

    요즘 챙겨먹는 과일은 바나나, 오렌지, 가끔 먹는 포도 정도입니다. 그나마 신경을 써서 그렇지 아니면 괴혈병 걸렸을지도 몰라요. :D
    • BlogIcon Y군! (2007.05.10 15:07 신고)
      가즈랑님, 얼른 결혼하세요. ^^ 이거 다 제가 만들어 먹는 거랍니다. 와이푸 먹이려고라도 제가 챙기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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