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 주 토요일에 Six Flags에 다녀왔습니다. 당시의 충격과 놀라움, 그리고 긍지(?)를 빨리 포스팅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버렸군요. Six Flags는 세계에서 가장 큰 놀이공원/테마파크 체인입니다. 제가 간 곳은 뉴저지에 위치한 Six Flags, Great Adventure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많은 수(72)의 롤러코스터가 있고 가장 빠르고 가장 높은 롤러코스터(Kingda Ka)가 있습니다.
저는 중부 플로리다에서 미국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테마파크의 왕국인 올랜도나 템파가 가까워서 디즈니월드, 시월드, 부시가든 같은 롤러코스터가 많은 놀이공원에 많이 놀러갔었지요. 처음 미국의 롤러코스터들을 접했을 때 정말 놀랐더랬습니다. 다들 어찌나 빠르고 높은지 한국에서 롤러코스터 워리어라고 자처하던 저도 살짝 망설여질 때가 많더군요. 그러기를 반복하면서 이들에게 제법 익숙해지긴 했지만 놀이공원 가기가 예전처럼 그리 달갑지가 않게 되더군요. 나이가 들어서 취향이 좀 바뀐 것 같기도 하구요.
이 곳 뉴저지로 이사 오고 나서 아내가 Six Flags에 가자고 많이 조르더군요. 플로리다에 있는 롤러코스터들보다 더 재미있을 거라는 데 섬찟한 느낌이 들어서 뒤로 미루고 미루다가 드디어 가보게 된 거지요. 차를 주차하고 주차장에서 멀찌기 보이는 Six Flags를 보고 시작도 하기 전에 기가 질려 버렸습니다. 나름 놀이공원으로 유명한 올랜도의 롤러코스터들을 섭렵했다고 생각했기에 더 충격이 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도저히 롤러코스터라고 볼 수 없는 엄청난 크기와 높이의 구조물들이 시야에 가득했기 때문이지요. 아무튼 돌아갈 수도 없기에 뜨거운 태양 아래서 식은 땀을 줄줄 흘릴 하루를 각오하며 입장을 했습니다. (입장료 약60불, 저희는 반액 할인 쿠폰 쓰고 30불에 입장!)
시간이 없어서 일단 여기서 줄여야겠네요. 다음 포스팅에는 인상 깊었던 몇몇 롤러코스터들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link : Six Flags 를 가다 2/3 - 롤러코스터의 최강자들
link : Six Flags 에 가다 3/3 - 궁극의 롤러코스터 Kingda 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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