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

한국의 인터넷 서비스, 미국에 당분간 오지 말지어다.

얼마 전 우리 집에 배달되어 온 전단지이다. 최고 768Kbps 라고 하면서 고속인터넷이라고 한다. 오호통제라! Google과 MS, Yahoo 등이 있는 정보강국, IT강국, 미국 인터넷 속도의 실체가 바로 이것이다. ㅡㅡ; 우리집에서 쓰고 있는 인터넷 서비스는 최고속도 1.5mbps(다운로드)의 케이블이다. 그것도 실속도는 보통 780kbps 근처에서 왔다갔다한다. 참고로 우리동네는 시골이 아니다. 집앞에 있는 언덕에 오르면 뉴욕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메트로폴리탄 지역이다. 현재 우리 동네에서 내가 가질 수 있는 옵션은 1.5mbps 기본형, 15mbps 고급형, 빛의 속도라고 광고를 해대는 Verizon의 30mbps 광케이블 서비스이다. 그런데 광케이블 서비스는 이 동네까지 깔리려면 몇 달 기다..

웹과 나 2008.03.13

외국인에게 길을 가르쳐 줄 때 알면 좋은 몇가지

한국에 있을 때 저는 종종 외국인 친구들과 한국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곤 했습니다. 제가 보는 한국과 외국인들이 보는 한국이 사뭇 다를 때가 많았는데요, 미처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기도 하고 부끄러운 부분을 알게 되거나 혹은 오해를 풀어주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지요.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다가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요, 외국인들이 길을 찾을 때 한국사람들이 도와주는 것을 무조건 달가워하지는 않는다는 것이었지요. 문화적인 차이나 언어적인 한계 때문인 경우가 많았는데요, 기분이 매우 상하거나, 오히려 더 햇갈리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고 하더군요. 도움을 주려는 좋은 의도인데 받는 사람 입장에서 무슨 불만이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같은 한국사람들끼리도 예절을 지키며 도움을 주고 받는..

이민생활과 성공의 기준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끼고 1주일 동안 플로리다에 다녀 왔습니다. 작년에 설레는 마음으로 아내를 남겨두고 홀로 게인즈빌(Gainesville)의 옛집을 떠난 지 11개월만입니다. 그 동안 경제적 여유와 시간적 여유가 너무 없어서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한국에 가는 것도 아니고 미 동부 해안선을 내려오는 겨우 2시간30분의 비행인데 여태까지 참 멀게만 느껴졌습니다. 한국은 애당초 내년까지는 가볼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플로리다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여태까지의 삶을 돌아보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성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특히 성공의 의미나 조건 등을 떠나서 미국에서 이민자로 성취할 수 있는 성공의 기준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민생활을 시작하고 있는 제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