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깅 2

잘 달리려면 발에 맞는 신발을 신어야 한다?

지난 달까지만 해도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아침마다 Central Park에 가서 3마일(4.82킬로미터)씩 달리기를 하곤 했는데, 새해 들어서는 딱 한번만 조깅을 한 것 같습니다. 좀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요즘 날씨가 너무 추워져서 아침 일찍 밖에 나갈 엄두를 내질 못한다는게 변명이라면 변명이죠. 그래도 체감온도 섭씨 영하 10도 정도가 될 때는, 나가서 뛰고 오면 오히려 하루가 힘들기 때문에 아침에는 안 뛰는게 나은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크게 느끼지 못했는데 20대 후반에 들면서 조금 달리기를 하면 발의 양날 부분이 아프기 시작했어요. 이제는 30대가 되어서 그런지 작년부터는 유난히 통증이 두드러져서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는데 알고 보니 주법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달리기..

자신감은 gym에서 온다 1/2

정기적인 운동을 시작하게 된 것은 제대를 하고 나서입니다. 가난한 자취생 주제에 군대 체력만 믿고 무식한 복학생식 밤샘공부를 아르바이트와 병행하고 남는 시간에는 음주가무를 즐겼더니 한 학기가 지나지 않아 몸에 이상이 오기 시작하더군요. 자꾸만 살이 빠지고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어지길래 이상하다 싶어서 건강검진을 했더니 혈압부터 시작해서 몸이 정상이 아니었습니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살이 찌는 대부분의 분들과 다르게 저는 운동을 하지 않으면 몸이 앙상하게 마르는 체형이지요. 살이 찌도록 보양식을 챙겨먹을 형편도 아니고 해서 일단 저렴한 학교부속 체육관에서 수영과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운동을 시작했지요. 1년을 그렇게 거의 매일 땀을 흘리며 운동을 했더니 많이 건강해졌습니다. '몸무게=체력'이라는 공식이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