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 2

어학연수 절대로 가지마라: 외국인 친구들과 만나며 영어로 놀기

저는 미국식 영어를 씁니다. 제가 결코 영어를 잘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미국 원어민들은 제가 미국에 온지 2년 되었다고 하면 아무도 믿지 않습니다. 4년 전 미국에 4개월 가량의 어학연수를 왔었고 현재는 미국에 살고 있지만 저는 제 영어의 80% 이상은 한국에서 배웠다고 자신있게 말합니다. 교만해 보일까봐 잔뜩 걱정을 합니다만 어학연수를 가고 싶어도 형편이 되지 않는 분들이나 어학연수를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포스팅을 시작합니다. 지난 번에 포스팅 했던 것처럼 저는 외국인 교환학생들과 "조우" 하며 영어라는 언어에 눈을 떴습니다. 쭉쭉빵빵한 미국, 혹은 유럽 여학생들과 아는 척이라도 해보려는 다소 불순한 의도로 시작되긴 했지만 제 삶에 엄청난 터닝포인트가 되었고 외국인들의 다양한 문..

영어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

저는 영어를 매우 늦게 시작했습니다. 영어를 제도교육 안에서 끊임없이 배워오기는 했으나 오직 시험공부가 있었을 뿐이지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의지를 가지고 영어를 공부한 적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영어를 시작한다." 는 표현을 썼습니다. 요즘처럼 학생시절부터 원어민 강사들로부터 쉽게 영어를 접할 수 없었던 제 또래 이상의 분들은 공감하시리라 믿습니다. 복학 첫학기를 매일 단어만 찾다가 끝내고 답답한 마음에 여름방학을 맞아 토플책을 몇권 사들고서 영어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하루에 8시간씩 단어를 외우면서 복학생 특유의 무식한 공부를 한달 정도 하고 난 후 어느 날이었습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선배형을 따라 기숙사 지하에 탁구를 치러 갔는데 마침 이쁘고 늘씬한 외국인 교환학생 둘이 탁구를 치고 있더군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