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lanta에 면접을 보러 갔었다.
엔터테인먼트와 문화산업을 주로 다루는 신생 미디어컴퍼니였는데 친한 동생의 소개를 통해 이력서를 보내고 면접을 잡게 되었다. 남동부의 중심지에서 일을 할수도 있다는 기대감과 더불어 미국회사에서 내가 어떻게 평가될지 몰라 불안감 또한 컸었다.

원래 CEO 면접까지 총3의 인터뷰가 있어서 만약 잘되면 적어도 운전해서 5시간이 걸리는 아틀란타까지 적어도 2번은 더 와야 했다. 그런데 인터뷰가 잘되어서 Director와의 2번째 인터뷰를 보게 되었고 그가 CEO와의 인터뷰도 그날 오후로 잡아 주었다 막 연봉얘기도 오가고 뭔가 되어가는 듯했다. 일단 점심을 먹으러 나와서 시간을 좀 보내고 회사에 전화를 했는데 CEO 가 갑자기 너무 바빠져서 인터뷰를 할 수 없게 되었다며 미안하다는 것이었다 다시 한번 더 올 생각을 하며 플로리다로 운전해 내려가고 있는데 그 Director에게서 전화가 와서 꼭 나를 채용하고 싶다고 곧 전화를 한다고 했다 너무 기쁘고 놀랐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기에 마음을 다잡았다 CEO 없이는 연봉 협상도 없고 채용도 없는 걸 알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 후로 며칠간 이상하게 아무연락이 없었다. 알아보니 CEO가 농구하다가 발목이 부러져 수술을 하고 병원에 입원해버렸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다시 며칠이 지나서 연락을 받았다. 현재 회사가 런칭을 하지 않아 자금난이 예상되므로 신규채용을 당분간 보류한단다 그 디렉터는 미안해서 연락을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언제 런칭을 할 계획이냐 물었더니 4월 중순에 할 계획이란다.

아... 나는 약간 저혈압인데도 불구하고 뒷골이 땡김을 느꼈다

그동안 마음 졸이며 기다린데 열흘이나 되는데 결국은 확실한것이 아무것도 없다니 속이 상한것 당연한 일이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취직하기는 어렵고 기다림은 정말 힘들다. 한 방 맞은 기분이다 그것도 호되게 콧잔등을 맞아 푹 들어간 기분이다 그러나 어찌하랴... 다른 일자리를 알아봐야지...라고 마음먹고 마음 못잡고 벌써 나흘째 컴퓨터만 쳐다보고 놀고있다 ㅡㅡ;; 힘이 많이 빠졌나보다 설거지도 빨래도 하기 싫어서 안했다 와이프한테 걸리면 죽음이다....

그래도 이번에 많이 배웠다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 나는 미국에서도 통한다 영어가 그럭저럭 된다 전화도 잘한다. 잘만 하면 연봉도 섭섭치 않게 받으면서 살수 있다. 부모님도 얼른 모실 수 있다. 이러고 있으니 괜히 신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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